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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사상 최초 영업이익 20조 돌파

현대차·기아, 사상 최초 영업이익 20조 돌파

기사승인 2023. 10. 27. 1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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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분기 기준 영업이익 최대
3분기 누계 합산 영업이익 20조7945억
영업이익율 10% 수준으로 양호
(사진 1) 기아, EV 데이 개최(EV 라인업)
기아 EV 라인업 /기아
현대자동차와 기아가 사상 최초로 연간 영업이익 20조원을 돌파했다. 양사는 올해 2분기 사상 최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한 데 이어 자동차 업계의 비수기에 속하는 3분기에도 분기 기준 역대 최고의 실적을 거두었다.

27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이날 기아는 3분기 경영실적 관련 누계 영업이익이 9조142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8.4% 증가했다고 밝혔다. 전날 현대차는 같은 기간 영업이익 11조6524억원을 달성했다고 발표했다.

양사의 합산 영업이익은 20조7945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영업이익(17조529억원)을 불과 3분기만에 넘어섰다. 업계에서는 올해 현대차·기아의 영업이익이 25조원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의 실적 고공 행진은 북미·유럽·인도 등의 견조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증가한 판매대수,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 작년 3분기 판매보증충당금 설정 등의 기저효과가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양사의 3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역대 최대다. 현대차의 영업이익은 3조821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46.3%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아는 272.9% 늘어난 2조8651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율은 11.2%였다. 영업이익률도 현대차(9.3%)·기아(11.2%)로 양호했다.

최근 중동 지역 내 국가 간 갈등 등 지정학적 영향과 인플레이션 확대 등으로 인한 신흥 지역 위주 수요 위축 우려 등 글로벌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다. 이에 따라 3분기 이후 현대차·기아의 수익성에 대한 우려의 시각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아이오닉의 글로벌 인지도 제고와 하이브리드 라인업 강화 등으로 친환경차 판매를 확대할 방침이다. 제네시스 GV80 부분변경과 GV80 쿠페 출시 등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믹스 개선으로 점유율 확대와 수익성 방어에도 집중할 방침이다.

기아는 국내에서 K5·카니발 등 상품성 개선 모델을 앞세워 판매를 확대할 계획이다. 미국·유럽 등 해외 주요 시장은 EV9, 인도는 쏘넷 상품성 개선 모델, 중국은 전용 전기차 EV5 등 시장별 핵심 차종으로 판매 확대와 브랜드력 제고를 추진할 계획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은 주요 국가들의 환경규제 강화·친환경 인프라 투자 증가·친환경차 선호 확대 등에 따라 전기차·하이브리드 중심으로 친환경차 시장이 높은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며 "이 같은 시장 상황에 맞게 대응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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