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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 美 ‘에어 프로덕츠’와 암모니아·수소 공동개발 협약

한양, 美 ‘에어 프로덕츠’와 암모니아·수소 공동개발 협약

기사승인 2023. 11. 16.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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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여수 및 남해안 일대서 청정 에너지 밸류체인 속도
한양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오른쪽)과 김승록 에어 프로덕츠 코리아 대표이사가 16일 서울 송파 한양타워에서 진행한 '전남 여수 청정 암모니아·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한양
한양이 미국 산업가스 업체 에어 프로덕츠(Air Products)와 함께 전남 여수지역 암모니아·수소사업 공동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청정 에너지 사업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높이겠다는 의도다.

한양은 16일 서울 송파구 한양타워에서 에어 프로덕츠와 전남 여수 청정 암모니아·수소 인프라 구축을 위한 공동개발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형일 한양 대표이사 부회장과 김승록 에어 프로덕츠 코리아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양사는 협약을 통해 암모니아 터미널 개발과 청정 암모니아 공급·분해 설비 개발 등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한양은 동북아 중심에 위치한 관문 항만으로서 최적의 입지를 갖춘 부지를 제공한다. 에어 프로덕츠는 블루 암모니아 생산 프로젝트 추진 경험을 토대로 국내 수소 탄소 배출량 기준에 맞는 청정 암모니아를 제공한다.

암모니아는 연소 시 이산화탄소가 발생하지 않는다. 또 액화점이 영하 33도에 해당해 운반 및 저장이 상대적으로 용이하다는 특징이 있다.

한양은 전남 여수 묘도(猫島)에 동북아 액화천연가스(LNG) 허브 터미널과 열병합 발전소, 수소 및 암모니아 터미널 등으로 구성된 '에코 에너지 허브'를 단계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번 협력으로 한양은 청정 암모니아 공급망과 분해 기술을 확보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를 통해 묘도 '에코 에너지 허브'의 암모니아 및 수소 터미널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또 저탄소 연료를 공급하는 동북아 LNG 허브 터미널과 더불어 무탄소 연료를 공급하는 암모니아 터미널 사업을 구체화한다. LNG·암모니아·수소 등 청정 에너지 사업의 밸류체인 구축에 속도를 높일 전망이다.

한양은 향후 에너지 부문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각화해 글로벌 종합에너지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하겠다는 계획이다.

한양 관계자는 "여수국가산업단지와 남해안 일대는 청정 암모니아와 수소 공급을 위한 최적의 입지로 평가받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연간 100만톤 이상의 발전·산업용 암모니아 공급 인프라를 구축한다면 지역 탄소중립 실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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