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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기획적 접근한 정치공작”

장예찬, 김건희 명품 가방 수수 의혹?…“기획적 접근한 정치공작”

기사승인 2023. 11. 29.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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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예찬 기자회견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 /송의주 기자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29일 윤석열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 여사가 명품 가방을 선물 받았다는 의혹에 대해 "기획적으로 접근된 정치 공작인 것 같다"고 말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날 BBS 라디오 '전영신의 아침저널'과 인터뷰에서 "불법적인 취재일 뿐만 아니라, 부친과의 친분을 내세우면서 계속 찾아오면서 함정을 파서 정치 공작을 펼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이런 식의 취재나 정치공작, 불법적인 행위에 대해서는 정말 단호하고 엄정하게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유튜브채널 '서울의 소리'는 지난 27일 올린 '[특집] 윤석열 대통령 취임 후 김건희 고가의 명품 백 받았다'는 영상을 통해 재야 운동가 출신 미국 시민권자인 최재형 목사는 지난해 9월13일 서울 서초동에 위치한 김 여사의 코바나컨텐츠 사무실을 방문해 300만원 상당의 명품 가방을 선물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한남동 관저에 입주하기 전 사저인 서초동 아크로비스타에 거주하고 있었다.

최 목사는 서울의 모 백화점에서 명품가방을 구입하는 장면부터 김 여사에게 해당 가방을 건네는 장면까지 카메라에 담았다. 당시 그는 김 여사에게 미리 알리지 않고 시계에 장착된 몰래 카메라로 촬영했다.

영상 속에서 김 여사는 "자꾸 왜 사오느냐", "자꾸 이런 거 안해. 정말 하지 마세요. 이제", "이렇게 비싼 걸 절대 사오지 말라"고 말했지만, 서울의 소리 측은 오히려 선물을 받았고 1년이 지나도 돌려주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장 최고위원은 "개인적으로 잘은 모르지만 대통령 부부를 향한 여러 선물들이 있겠다"며 "그러나 그건 개인적으로 사용되지 않고 대통령실에서 관리하고 이후에는 대통령기록관으로 넘어간다는 절차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러한 절차와 무관하게 이런 식의 정치 공작을 자꾸 펼치고 특정인을 대상으로 스토킹에 가까운 이런 취재를 한다는 건 정말 취재 윤리 차원에서도 그리고 법적인 차원에서도 용서하면 안 될 일"이라고 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에서 청탁금지법 위반 여부를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에 대해선 "전혀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한다"며 "민주당도 공당이라면 이런 식의 정치 공작과 음모성 취재에 대해서는 아무리 여야가 따로 있더라도 선을 그어야 되는 거 아닌가 싶다"고 일축했다.

장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정부·여당을 향해 최근 유행하는 영화 '서울의 봄'의 감상을 권하는 것에 대해 "자꾸 상대를 한참 더 지난, 몇십 년 지난 군사정권과 결부시켜서 악마화하는 것은 나쁜 정치인 것 같다"며 "오히려 그분들에게 같은 감독이 만든 영화 '아수라'를 보시라고 다시 한번 권해드리고 싶다. 누가 많이 떠오르지 않나"라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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