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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16개월만에 반등… 11월 무역수지 6개월 연속 흑자

반도체 수출 16개월만에 반등… 11월 무역수지 6개월 연속 흑자

기사승인 2023. 12. 0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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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항 수출 화물 선적<YONHAP NO-3305>
부산항 수출 화물 선적. /연합
우리나라 11월 반도체 수출이 지난해 8월 이후 16개월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덩달아 전산업 수출액과 무역수지도 올 들어 동반 최대를 나타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이 같은 내용의 11월 수출입 동향을 발표했다. 11월 수출액은 558억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8% 늘었다. 우리나라의 월간 수출은 반도체와 중국향 수출 부진 영향으로 지난해 10월부터 지난 9월까지 12개월 연속 감소했는데, 10월 수출이 증가세로 돌아선 데 이어 11월 들어 회복세가 한층 뚜렷해지는 모습이다.

올해 수출 규모도 꾸준한 상승 추세다. 지난 1월 463억달러까지 떨어졌던 수출액은 추세적으로 상승해 11월에는 연중 최고치를 나타냈다. 품목별론 15대 주력 수출품 중 12개 품목의 수출이 증가해 올해 들어 증가 품목이 가장 많았다.

특히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 부진의 핵심 요인이던 반도체 수출이 16개월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11월 반도체 수출액은 12.9% 증가한 95억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21.5%), 일반기계(14.1%), 가전(14.1%), 선박(38.5%)의 수출 호조세가 계속됐고, 11월에는 최근 수출이 부진했던 석유화학(5.9%), 바이오헬스(18.8%), 이차전지(23.4%)의 수출도 늘어났다.

한국의 11월 수입액은 520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6% 감소했다. 에너지 도입 단가 하락으로 가스와 석탄 수입이 각각 45%, 40% 감소하는 등 전체 에너지 수입이 22.2% 감소한 영향이 컸다.

무역수지는 38억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지난 6월 이후 6개월 연속 흑자다. 11월 무역수지 흑자는 2021년 9월 이후 26개월 만에 최대 규모다.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 6개월 연속 무역수지 흑자, 반도체 수출 플러스 전환 등 '트리플 플러스'를 달성해 수출 우상향 모멘텀이 더욱 확고해졌다"면서 "수출 상승 흐름이 내년에도 이어져 경제 성장을 이끌 수 있도록 총력으로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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