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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투자로 쌈짓돈 챙기는 식품업계

주식투자로 쌈짓돈 챙기는 식품업계

기사승인 2023. 12. 07.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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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 한국앤컴퍼니에 지분투자
삼양, 상반기 188억 평가손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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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양사 본사 전경./제공=삼양사
hy(옛 한국야쿠르트)가 한국타이어그룹의 지주사 한국앤컴퍼니에 지분 투자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두고 재계는 hy가 한국앤컴퍼니와 조현범 회장에게 백기사를 자처했다는 분석을 내놨다. 하지만 hy는 단순히 고배당을 노린 투자라고 밝힌 바 있다. 이 같은 사례에서 알 수 있듯이 최근 식품업계는 고물가 등으로 인한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다양한 투자활동에 나서고 있다. 특히 적지 않은 기업들이 주식 투자에 나서 평가이익을 거뒀다.

6일 업계에 따르면 삼양사는 주식을 통해 올 상반기에만 장부가액 기준으로 188억원의 평가손익을 거뒀다. 삼양사가 투자한 JB금융지주의 경우 162억원의 평가손익을 거뒀다. 실제 증시에서 거래되고 있는 가치와 비교하면 더 늘어난다. 지난 5일 마지막으로 체결된 1주당 가격인 종가로 계산하면 JB금융지주의 실제 지분 가치는 2845억원에 이른다.

연초 회계 보고서에 작성한 금액인 장부가액(2198억)보다 647억원 더 많다. 이는 올 3분기까지 연결기준 삼양사 누적 영업이익(886억원)과 비교하면 73%에 이르는 규모다. 올해 배당을 고려하면, 실제 수익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DI동일 투자도 현재까지 성공적이다. 연초까지 장부가액은 144억원이었는데, 지난 5일 종가 기준으로 298억원에 이른다. 실제 가치는 회계 보고서에 작성한 것 보다 100% 이상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는 뜻이다.

SK에코플랜트의 경우 현재까지 마이너스다. 그러나 기업공개(IPO) 시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프리IPO 당시 평가액 4조원 수준이었는데, 이를 주당 평가액을 계산하면 약 11만 3300원이 나온다. 이를 주당 장부가액(8만4191원) 34.6%의 수익을 실현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 회사 희망가로 알려진 6조원으로 평가받을 경우엔 주당 17만원으로 나오는데, 100% 이상의 수익을 기대할 수 있다.

앞서 SK에코플랜트는 지난해 1조원 규모의 프리IPO를 진행했다. 당시 한국투자증권 등이 상환전환우선주(RCPS)에 4000억원을, 이음프라이빗에쿼티 등이 전환우선주(CPS)에 6000억원을 투자했다. 당시 프리IPO를 진행하면서 기업가치는 4조원대로 평가받았다.

삼양사의 모회사인 삼양홀딩스도 DI동일과 SK에코플랜트를 보유하고 있다. 장부가액 기준으로 올 상반기까지 52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는데, 지난 5일 DI동일 종가를 기준으로 보면 이미 장부가액보다 100% 이상의 평가이익을 보고 있다. SK에코플랜트 주식은 7만 2771주를 보유 중인데, 장부가액 기준으로 주당 8만 4200원 수준이다. 이 역시 IPO가 내년에 실현될 경우 가욋돈을 챙길 수 있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투자는 오래 전에 단행했다. 장기 보유하면서 평가이익을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KT&G는 단순투자에 한 해 올 상반기에만 73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뒀다. 신한금융지주 등에서 평가손실을 봤지만, 'NH-Amundi전문투자형사모 부동산투자신탁제9호', '한화 Debt Strategy 전문투자형 사모부동산투자신탁 22호'에서 90억원의 평가이익을 거둔 덕분이다. 배당주로 가욋돈을 챙길 것으로 예상된다.

업계 관계자는 "저평가된 종목을 중심으로 매수해 장기 보유한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증시 지수가 올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는 만큼, 평가이익도 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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