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여자)아이들, 신곡 ‘Wife’ 가사 선정성 논란… “아닌 척 하는 게 더 별로”

(여자)아이들, 신곡 ‘Wife’ 가사 선정성 논란… “아닌 척 하는 게 더 별로”

기사승인 2024. 01. 22. 18:00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이하 (여자)아이들 'Wife' 뮤직비디오

그룹 (여자)아이들의 신곡 가사가 선정성 논란에 휩싸였다. 'Nxde'와 '퀸카' 등 연이은 히트곡 릴레이로 어린이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만큼 그룹의 영향력을 생각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22일 0시 각종 온라인 음원 사이트에서는 (여자)아이들의 정규 2집 '2(투)' 수록곡 중 선공개 곡 'Wife(와이프)'가 선공개됐다. 이 곡에는 멤버 소연(전소연)이 작사·작곡, 편곡에 참여했다.

논란이 된 가사는 "한입 크게 맛 봐 / 침 좀 닦아 / 이제 다 큰 거 아니 / 그래 그럴 줄 알고 케이크 좀 구웠어 / 위에 체리도 따 먹어줘 / 조심스레 키스하고 과감하게 먹어 치워 / 만약에 잘한다면 나도 배도 부르고 기분 좋으니까 깊숙이 더 삼켜버릴 거야" 등이다.


이를 두고 일부 네티즌은 "매번 이런 거 내놓고 꿈보다 해몽 앞세우는데 그게 한두 번이면 의도지, 매번 이러면 앞의 해석들도 그냥 컨셉일 뿐이고 거짓말이다. 외설스러운 거 해서 돈 당기겠다는 걸로밖에 안 보인다", "이제는 아예 대놓고네", "차라리 19금 붙이고 제대로 야하게 하든가", "아닌 척하지를 말지 성적 대상화 너무 한다" 등 반응을 보였다.

반면 "이 정도 은유 가사는 그동안 꽤 있었던 것 같은데 이렇게 흥분할 일인가?", "(여자)아이들 컨셉이 이랬던 게 하루 이틀도 아니고 그냥 듣기 싫으면 듣지 않으면 된다", "반어적인 표현 아니냐" 등 의견도 있다.

이날 공개된 뮤직비디오 속 (여자)아이들 멤버들은 모두 동일한 민트색, 하얀색 가발을 쓰고 노출 없는 트레이닝복을 입고 등장한다.


일각에서는 지금까지 (여자)아이들의 행보로 볼 때 '와이프'의 가사는 단순히 야한 말을 늘어놓는 게 아닌, 획일화된 아내상에 대한 반발을 표현한 것이라고 해석하기도 한다. 실제로 앨범 소개에는 다른 말 없이 "but I’m not"이라고 쓰였다.

해당 부분도 누군가는 "아내가 남편을 위해 청소와 요리를 해주고 기분 좋게 만들어준다는 고정관념을 거부한다"고 해석하기도 하지만, 누군가는 실컷 가사에 성행위를 묘사하는 가사를 써놓고 "하지만 난 아니야"라고 설명 한 줄을 남기면 모든 게 아닌 게 되는 게 맞는지에 의문을 보이고 있기도 하다.

지나친 노이즈 마케팅처럼 보여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는 이들도 있다. 앞서 뉴진스의 'Cookie(쿠키)'도 가사 속 쿠키가 해외에서 여성의 성기를 상징하는 '슬랭(속어)'이라는 논란에 휩싸이면서 노이즈 마케팅 의혹을 받았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