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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러 간 무기 거래 정황, 中 모른다 입장 피력

북러 간 무기 거래 정황, 中 모른다 입장 피력

기사승인 2024. 01. 23. 2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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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이 유엔 안보리에 보고서 제출한 것과 관련
왕원빈 외교부 대변인 정례 브르핑에서 피력
한국에서 출생한 판다 푸바오의 4월 중국 귀환도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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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원빈 중국 외교부 대변인. 북러 간 무기 거래 정황에 대해 상황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중국 정부는 영국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 북한과 러시아 사이의 무기 거래 정황이 담긴 보고서를 제출한 것과 관련, "그에 대한 상황을 알지 못한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왕원빈(汪文斌)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3일 정례 브리핑에서 한 외신 기자가 "영국이 유엔 전문가 패널에 제출한 보고서에 러시아 선박이 북한에서 화물을 실어 나르는 위성 사진이 담긴 것에 대한 중국 측 입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대해 이같이 밝혔다.

븍러 관계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이날 전언에 따르면 문제의 위성 사진에는 지난 9월부터 12월까지 러시아 선박 3척이 북한 나진항에서 컨테이너를 선적한 다음 러시아 항구로 이동하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더구나 이 선박 3척은 2014년부터 러시아의 크림반도 불법 점령에 연루된 러시아 국방부 산하 해운업체가 운영하는 '마이아호', '앙가라호', '마리아호'로 모두 미국의 제재 대상에 오른 바 있다.

현재 사진만으로는 컨테이너 내 물건을 특정할 수는 없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최근 러시아가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에서 북한산 탄도미사일을 사용했다는 증거들이 나오고 있는 만큼 북한 무기가 선적됐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소식통들의 전언이다.

왕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중국이 유엔에서 4년 만에 자국에 대한 보편적 정례인권검토(UPR)를 앞두고 다른 국가에 로비를 벌이고 있다는 질문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당연히 "중국은 항상 유엔 인권이사회의 규칙과 절차에 따라 인권 검토에 참여했다"고 의혹을 일축했다.

이어 그는 "국가별 인권검토는 유엔의 틀 내에서 각국이 인권 문제에 대해 평등하고 정직하게 교류하면서 건설적인 대화와 협력을 수행하는 중요한 플랫폼"이라면서 "중국은 인민의 행복한 삶이 최대의 인권임을 견지하면서 시대적 흐름에 부합하고 국가 상황에 적합한 인권 발전의 길을 걸어나갔다"고 밝혔다.

왕 대변인은 이외에 한국에서 태어난 판다 푸바오가 4월에 귀환하는 문제에 관해서는 "푸바오는 태어난 이래 한국 사람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아왔다. 중국과 한국 사람들의 우호적인 감정을 증진시키는 데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면서 한국을 떠날 것이라는 사실을 분명히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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