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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투★현장] 보컬 서바이벌 ‘빌드업’ “뒤돌아 눈물 닦은 적도…소름 돋는 무대 선사”

[아투★현장] 보컬 서바이벌 ‘빌드업’ “뒤돌아 눈물 닦은 적도…소름 돋는 무대 선사”

기사승인 2024. 01. 24.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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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다희(왼쪽부터) 서은광 김재환 솔라 웬디 백호 이석훈 /엠넷
엠넷이 보컬에 집중한 서바이벌로 돌아왔다. 아이돌과 퍼포먼스에 집중된 가요계에 오로지 보컬로 승부하는 보이그룹을 선보일 예정이다.

오는 26일 첫 방송될 엠넷 '빌드업: 보컬 보이그룹 서바이벌'(이하 '빌드업')은 장르에 무관하게 보컬 실력자들이 모여 최고의 보컬 보이그룹으로 거듭나는 서바이벌 프로그램이다. 배우 이다희가 MC를 맡았으며 가수 이석훈, 백호, 비투비 서은광, 마마무 솔라, 레드벨벳 웬디, 김재환 등이 심사위원으로 나선다.

마두식 PD는 24일 서울 마포구 CJ ENM 사옥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그동안의 서바이벌은 퍼포먼스 중심이었다. 우리는 100% 보컬 서바이벌이다. 참가들의 소리를 어떻게 담아내느냐를 중점적으로 연출했다. 또 프로그램 제목처럼 소리의 조합, 점점 쌓아가는 과정들, 그 과정에서 이들의 목소리와 매력이 돋보일 수 있게 노력했다"고 프로그램을 소개했다.

'빌드업'은 전현직 아이돌부터 연습생들, 숨은 고수들까지 장르와 연차를 불문한 실력자들이 서바이벌에 도전한다. 데이식스 출신 임준혁부터 에이비식스 전웅, 뮤지컬배우 김서형, 김성정, 조환지 등과 일반인까지 40명이 출연한다. 최종 멤버는 총 4명으로, 그룹은 총 2년 동안 활동한다. 제작진은 최종 그룹의 앨범, OST, 공연, 음원 등 음악 활동을 서포트할 예정이다. 마 PD는 "최종 멤버가 4명인 이유는 보이스 조합이 가장 최적화라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4명이 최적의 시너지를 낼 거라 생각했다"고 말했다.

워낙 많은 서바이벌 프로그램이 있고 최근 K-팝은 퍼포먼스에 집중된 경향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제작진의 고민이 존재할 터였다. 마 PD는 "보컬은 트렌드에서 잠깐 멀어질 수는 있지만 결국 보편적인 대중의 정서를 담고 있다. 시기도 잘 맞았지만 항상 염두에 두고 있던 대중의 정서를 공유하거나 보여주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며 "우리 프로그램은 출연자와 소리에 집중했다. 40명의 다양한 보이스를 찾으려 노력했다. 또 여타 오디션들은 개인의 보컬에 집중하지만 우리는 소리가 쌓아가는 과정에 집중한다. 그 과정에서 다양한 재미를 보여준다. 이러한 부분도 시청자들에게 새롭게 다가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심사위원들은 보컬 서바이벌인 만큼 완성도 높은 무대들을 기대해달라고 밝혔다. 솔라는 "'빌드업'에서만 볼 수 있는 무대들이 많다. 점수와 상관없이 다들 매력적이고 신선하다"고 말했고 서은광은 "첫 회가 1점이라 가정하면 최종화는 100점이 될 프로그램이다. 그만큼 회를 거듭할수록 놀랍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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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두식 PD /엠넷
이번에 처음으로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심사위원으로 나선 웬디는 "오디션 프로그램을 너무나 좋아하고 많이 봐왔다. 직관이 늘 하고 싶었다"며 "가사 전달력과 감성 등을 보며 심사하려 했다. 그런데 사실 매번 무대를 보면 심사평이 달라진다. 매 무대마다 매력이 각자 다르다"고 밝혔다.

보컬 그룹 비투비로 활동 중인 서은광은 마음가짐이 남달랐다. 서은광은 "참가자들 대다수가 활동을 했거나 하는 동료들이다. 그들이 무대를 하면 내 얼굴을 보는 느낌이다. 같은 가수의 마음이기 때문에 좀 더 예민해진 부분도 있다. 지금도 저는 계속 레슨을 받고 공부를 해나가고 있다. 그렇다보니 자신에게 더 엄격하고, 심사를 할 때도 엄격해지지 않았나 싶다"며 "솔로와 팀의 가장 다른 점은 다른 매력이 여러가지 색깔로 합쳐졌을 때 신비한 색이 나온다는 점이다. 색이 달라도 조화로워야 한다. 이것보다 중요한 건 팀워크다. 서로 희생하는 마음을 갖고 하나로 뭉칠 수 있어야 한다"고 전했다.

'퀸덤' '로드 투 킹덤' 등 엠넷 서바이벌 MC를 맡아온 이다희는 "실력 좋은 친구들이 있다 보니 서바이벌도 계속 나오는 것 같다. '빌드업'에 참가자들이 정말 많은데 그동안 어디에 숨어있었는지 궁금할 정도다. 심지어 노래를 배워보지 못한 친구들도 있다"며 "어떤 무대는 보다가 뒤를 돌아 눈물을 닦은 적도 있다"라고 강조했다.

보이그룹 서바이벌 출신인 김재환은 "참가자들의 간절함이 느껴지는 무대들이 많다. 저도 오디션 출신인 만큼 어떤 마음과 감정인지 잘 안다. 그래서 진중하고도 냉철하게, 때로는 따뜻하고 솔직하게 하려고 노력했다"며 "참가자들이 매라운드 점점 보여주지 못했던 실력을 보여주며 발전한다. 이 부분이 굉장히 재밌다"고 소개했다.

심사위원들의 반응도 하나의 시청 포인트다. 이다희는 "심사위원들이 각자의 색깔이 정말 다르다. 심사를 할 때는 예리하지만 무대를 볼 때는 순수한 아이 같은 리액션이 나온다. 그런 것들이 재미 포인트"라고 소개했다. 김재환 역시 "소름 돋는 무대들을 경험했을 때 말로 표현할 수 없이 진짜 리액션이 나온다"고 기대를 부탁했다.

출연진들은 최종적으로 선발된 그룹의 1위 공약을 내세우기도 했다. 백호는 커피차와 함께 운동하는 시간을 보내고 싶다고 밝혔고 솔라는 자신의 유튜브 출연, 김재환은 함께 서는 무대, 웬디는 소속사가 허락하는 선에서 어떤 일이든 하겠다고 강조했다. 또 서은광을 조공을 약속했고 이다희는 자신이 직접 식사를 대접하겠다고 밝혔다.

'빌드업'은 26일 오후 10시 10분 첫 방송되며 엠넷과 tvN에서 동시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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