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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보] SK하이닉스, 4분기 ‘흑전’ 성공…1년 만에 벗어나

[상보] SK하이닉스, 4분기 ‘흑전’ 성공…1년 만에 벗어나

기사승인 2024. 01. 25.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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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Hynix_M15_Fab(Chungju)
SK하이닉스 청주 M15 라인./SK하이닉스
SK하이닉스가 지난해 4분기 3460억 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이로써 회사는 2022년 4분기부터 이어져온 영업적자에서 1년 만에 벗어났다.

SK하이닉스는 4분기 매출 11조3055억원, 영업이익 3460억원을 기록했다고 25일 공시했다. 매출액은 전년 동기(7조6720억원)보다 47.4% 올랐으며, 영업이익은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당기순손실은 1조3794억원으로 전년 동기(3조 7345억원 손실)보다 적자 폭이 완화됐다.

흑자전환 달성의 배경에는 HBM와 DDR5 등 고성능 메모리반도체 제품을 중심으로 시장 수요가 증가한 영향이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고객 수요에 적극하면서 주력제품인 DDR5와 HBM3 매출이 전년 대비 각각 4배, 5배 이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대적으로 업황 반등이 늦어지고 있는 낸드에서는 투자와 비용을 효율화하는 데 집중했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 4분기 AI 서버와 모바일향 제품 수요가 늘고 평균판매단가(ASP)가 상승하는 등 메모리 시장 환경이 개선됐다"며 "이와 함께 그동안 지속해온 수익성 중심 경영활동이 효과를 내면서 1년 만에 분기 영업흑자를 기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지난해 연간 매출액 32조7657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6.6% 감소한 수준이다. 영업적자는 7조7303억원으로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 순손실은 9조1375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손실률과 순손실률은 각각 24%, 28%이다.

SK하이닉스는 올해 고성능 D램 수요 증가 흐름에 맞춰 AI용 메모리인 HBM3E 양산과 HBM4 개발을 순조롭게 진행하고, 서버와 모바일 시장에 DDR5, LPDDR5T 등 고성능·고용량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겠다는 계획이다. 또 회사는 지속적으로 확대되는 AI향 서버 수요와 온디바이스 AI 응용 확산을 대비해 고용량 서버용 모듈 MCRDIMM과 고성능 모바일 모듈 LPCAMM2 준비에도 만전을 기한다.

낸드는 회사는 eSSD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판매를 확대해 수익성을 개선하고 내실을 다지기로 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으로 생산을 늘리며 수익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투자비용(CAPEX) 증가는 최소화해 안정적인 사업 운영에 방점을 둔다.

김우현 SK하이닉스 부사장(CFO)은 "장기간 이어져온 다운턴에서도 회사는 AI 메모리 등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하며 지난해 4분기 흑자 전환과 함께 실적 반등을 본격화하게 됐다"며 "새로운 도약의 시기를 맞아 변화를 선도하고 고객맞춤형 솔루션을 제시하면서 '토털 AI 메모리 프로바이더'로 성장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전경. 연합
SK하이닉스 경기 이천 본사 전경./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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