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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K방산 선두주자 한화시스템, 사우디 교두보로 중동 시장 본격 공략

최첨단 K방산 선두주자 한화시스템, 사우디 교두보로 중동 시장 본격 공략

기사승인 2024. 02. 14.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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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WDS 2024' 성황리 마무리
세계 방산 시장 '큰 손' 중동국가 공략 신호탄 쏴
사진1_한화시스템의 WDS 부스
한화시스템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열린 '2024 국제 방위 산업 전시회(WDS 2024)'에 참가해 다기능레이다, 위성, 위성통신 서비스 등 다양한 최첨단 기술을 선보이며 K방산의 '제2 중동붐'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제공=한화시스템
세계 4강 도약의 신화를 써내려가고 있는 'K방산'의 핵심기업 한화시스템이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중동 최대 방산전시회 '2024 국제 방위 산업 전시회(World Defense Show 2024)' 참가를 계기로 세계 방산시장의 큰 손으로 떠오르고 있는 중동시장 진출의 교두보를 확보했다.

한화시스템은 지난 4일부터 8일까지 5일간 진행된 'WDS 2024'에서 최첨단 기술의 집약체인 지대공유도무기체계의 다기능레이다(MFR·Multi Function Radar), 소형 SAR 위성,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등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중동시장 공략의 신호탄을 쐈다.

수출형 다기능레이다

한화시스템의 수출형 다기능레이다(MFR-Enhanced)는 한국형 미사일방어체계(KAMD)의 핵심이자 '천궁'이라는 이름으로 알려진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다기능레이다의 수출형 모델이다.

'천궁'은 지상에서 적 항공기와 탄도미사일을 요격할 수 있어 '한국형 패트리엇'으로 불린다. 천궁의 다기능레이다는 표적 탐지·추적뿐 아니라 유도탄 유도 및 항공기 피아식별까지 하나의 레이다를 통해 동시에 수행하는 것이 가능하다. 한화시스템은 해외 선진국의 최신 기술과 동등한 능동위상배열안테나(AESA)를 적용해 기술 경쟁력도 확보했다.

한화시스템은 2022년 UAE와 천궁-Ⅱ 다기능레이다 수출 계약을 맺은 데 이어 이번 전시회 기간 수출소식이 전해진 사우디아라비아 천궁-Ⅱ에도 다기능레이다를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2_한화시스템의 다기능레이다
한화시스템이 'WDS 2024'에서 천궁-Ⅱ 다기능레이다의 수출형 모델(사진 중앙)을 선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한화스시템은 북한 소형 무인기와 같은 불법드론의 영공 침투로부터 방어할 수 있는 자체 안티드론시스템인 '드론 복합방호체계' 솔루션(오른쪽 뒤편)도 소개했다. 한화시스템의 안티드론시스템은 기동성과 중요지역 방어를 위해 차량탑재형으로 개발됐다./제공=한화시스템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

한화시스템이 국방과학연구소(ADD)와 함께 개발한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Long-range MFR)는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에 적용된다. '장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는 우리 군이 보유한 어떤 대공무기체계보다도 먼 거리에서 적의 미사일을 추적하고 조기에 파괴할 수 있는 지대공 방어 체계다.

중거리 지대공 유도무기체계에 적용되는 다기능레이다와 마찬가지로 표적 탐지·추적과 항공기 피아식별 등을 동시에 수행할 수 있다.

한화시스템의 장거리용 다기능레이다는 천궁과 천궁-Ⅱ 다기능레이다의 항공기·탄도탄 탐지·추적 등의 핵심 알고리즘을 고도화 했으며 △탄도탄 탐색 영역 △탐지추적수와 전자전대응능력 △피아식별 능력도 대폭 향상시켰다.

우주의 '눈', 소형 SAR 위성

사진3_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
한화시스템이 'WDS 2024'에서 위성을 통한 초연결 네트워크 솔루션을 선보이고 있다./ 제공=한화시스템
합성개구레이다(SAR·Synthetic Aperture Radar)는 공중에서 지상 및 해양에 레이다파를 순차적으로 쏜 후 레이다파가 굴곡면에 반사돼 돌아오는 미세한 시간차를 순차적으로 합성해 지상 지형도를 만들어내는 레이다 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은 국내 최초로 100㎏급·1m급 성능을 자랑하는 소형 SAR 위성을 국내 기술로 개발했다. 지난해 12월 성공적으로 첫 발사를 마치고 초기 운용 중에 있다. 현재는 이 기술을 기반으로 0.5m급 해상도가 가능한 SAR 위성을 개발하고 있다.

한화시스템은 소형 SAR 위성을 활용해 △고해상도 위성 이미지 분석을 통한 환경 모니터링 △지리정보시스템(GIS·Geographic Information System) 지도 제작을 위한 데이터 분석 △위성 영상 정보 자동 융합·분석을 통해 다양한 부가 가치를 창출할 예정이다.

'우주 인터넷'을 위한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원웹의 통신 위성망을 활용한 한화시스템의 ′저궤도 위성통신 네트워크' 이미지./ 제공=한화시스템
전시(戰時) 및 재난과 같은 긴급 상황은 물론 미래 유무인 복합 체계의 원활한 운용을 위해서는 끊김 없는 통신 네트워크가 보장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우주 인터넷으로 불리는 저궤도 위성통신 서비스는 200~2000㎞ 저궤도 상공에서 지구를 맴도는 위성을 통해 끊김 없는 원활한 통신망을 제공한다.

한화시스템은 2021년 3억 달러(당시환율 약 3450억원)를 투자한 유텔셋 원웹(Eutelsat OneWeb)의 민간 저궤도 통신 위성망을 활용해 군 네트워크를 확보하는 '상용 저궤도위성기반 통신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향후 차량용(OTM·On The Move)·운반용·함정용 단말기 개발·양산 및 서비스 공급을 통해 위성망과 지상망이 통합된 다계층·초연결 네트워크 서비스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이외에도 한화시스템은 지난해 7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기간통신 사업자 등록을 완료하고, 정부와 기업 등을 대상으로 한 B2G·B2B 위성통신 서비스 공급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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