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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당한 김영주 “이재명 날 존경한다는 말, 조롱으로 느껴져”

탈당한 김영주 “이재명 날 존경한다는 말, 조롱으로 느껴져”

기사승인 2024. 02. 21.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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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9일 국회 소통관에서 탈당 기자회견을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현역 의정 활동 평가 하위 20%에 들었다는 통보를 받고 항의하며 탈당한 김영주 국회부의장이 21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떡잎이 저절로 떨어져야 새순이 제대로 자랄 수 있지 인위적으로 잘라내서야'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이 대표가 페북에 저에 대한 얘기를 올렸더라"며 이 대표의 글을 인용했다.

이어 "이 글을 읽고 나서 저는 저를 존경한다는 대표의 말씀이 가슴에 와닿지 않고 조롱하는 말로 느껴졌다"며 "당대표를 하면서 평소 제 의정활동을 지켜본 대표의 평가와 외부에서 온 심사위원 평가 등과는 그렇게도 달랐나 보다"고 비판했다.

김 부의장은 "언론에 평가위원장이 이재명 대표 대선 캠프에서 활약했던 분이라고 나와 있던데 '친문(친문재인) 학살'을 목적으로 한 정치적 평가가 아니라면 하위 20%에 대한 정성평가를 공개하면 될 일"이라고 지적했다.

또 "떡잎이 져야 새순이 자란다는 말은 참 맞는 말"이라면서 "그러나 떡잎은 저절로 떨어져야 새순이 제대로 자랄 수 있다. 떡잎을 인위적으로 잘라내서야 나무로 자랄 수 있겠나"라고 비유했다.

지난 19일 김 부의장이 탈당 기자회견을 하자 이 대표는 페이스북에 "안타까움을, 아쉬운 마음을 전할 길 없어 담벼락에 얘기하는 심정으로 글을 적는다"며 "김 부의장님은 제가 참 존경하는 분"이라고 남겼다.

아울러 "제 개인이 주관적으로 점수를 드렸다면 김 부의장은 분명 좋은 평가였을 것"이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정당"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는 "선출직 평가에서 사감이나 친소관계가 작동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김 부의장에 대한 평가 결과는 개인적으로 참 안타깝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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