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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사오치 전문 中 배우 궈롄원 72세로 타계

류사오치 전문 中 배우 궈롄원 72세로 타계

기사승인 2024. 02. 22.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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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희극학원 출신으로 중국예술가협회 상무부주석
지난 세기 말부터 류사오치로 80여 회 출연
최근에는 한국전쟁 소재의 "압록강을 건너다" 출연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답게 연예계에서도 애국주의를 강조한다. 공산 혁명 관련 드라마나 영화가 넘쳐나는 것은 바로 이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궈롄원
최근 사망한 류사오치 전문 배우 궈롄원. 왼쪽은 평소, 오른쪽은 류사오치로 분했을 때의 모습./검색엔진 바이두(百度).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마오쩌둥(毛澤東) 전 주석을 비롯한 과거 당정 최고 지도자들을 연기하는 전문 배우들이 존재할 수밖에 없다. 이들은 잘만 하면 인기도 상당히 끌게 돼 배우로서의 성공까지 보장받을 수 있었다. 류사오치(劉少奇) 전문 배우였던 궈롄원(郭連文)는 이들 중에서도 단연 몇 손가락 안에 꼽힐 정도로 유명했다. 지난 1998년부터 무려 80여 편의 드라마와 영화에서 류사오치로 분해 열연을 했다면 더 이상 설명은 필요 없다.

이런 그가 최근 유명을 달리 했다. 중화권 연예계 정보에 밝은 베이징 소식통들의 22일 전언에 따르면 아직 건강해야 할 나이일 뿐 아니라 특별한 지병도 없었으나 갑작스레 세상과 이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향년 72세로 유족은 연예 활동을 하다 그의 뒷바라지를 위해 은퇴한 부인 궈이두안(郭怡端)과 아들 한명이 있다.

그가 사망했다는 소식이 알려지자 동료들은 무척이나 애석해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특히 마오쩌둥 전문 배우인 같은 연배의 탕궈창(唐國强·72)은 비통한 심정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토로하기도 했다.

그는 산둥(山東)성 친황다오(秦皇島) 출신으로 명문인 중앙희극학원을 졸업했다. 인생 말년인 2018년에는 한국전쟁을 소재로 한 영화 '압록강을 건너다'에 출연, 강렬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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