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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품질의 국산 우유 고른다면 ‘원유 등급’ 꼭 확인하세요”

“고품질의 국산 우유 고른다면 ‘원유 등급’ 꼭 확인하세요”

기사승인 2024. 02. 23. 1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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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다양한 우유 제품이 출시되면서 우유 고르는 방법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우유는 칼슘과 단백질 등 몸에 도움이 되는 영양소를 포함하고 있어 전 연령층에게 도움이 되는 완전식품이다. 질 높은 우유를 고르기 위해서는 영양성분 확인 외에 우유 품질을 알 수 있는 원유 등급을 확인해야한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정한 국산 우유의 가장 높은 품질 등급이 1A다. 우유의 품질을 평가하는 기준은 원유 1ml당 체세포 수와 세균 수로 결정되며 체세포 수 20만 개 미만, 세균 수 3만 개 미만이면 1A 등급을 받을 수 있다. 체세포 수는 젖소의 건강 상태에 따라 결정된다. 젖소의 건강 상태가 좋고 착유가 잘 이뤄진다면 체세포 수가 적어지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젖소의 경우 체세포 수가 높아진다. 즉, 스트레스나 질병이 없는 건강한 젖소에게서만 체세포 수가 적은 고품질의 원유를 얻을 수 있는 것이다.

세균 수는 원유의 위생에 따라 결정된다. 얼마나 청결한 상태에서 착유가 이루어졌는지 알 수 있다. 국내 낙농가들은 착유 환경에서 오염이 발생하지 않도록 청결을 항상 유지하고 이물질 등을 제거하는 데 힘쓰고 있다. 즉, 세균 수는 낮으면 낮을수록 원유가 얼마만큼 깨끗하게 관리되는지 보여주는 기준이 된다. 

국산 우유의 품질은 매년 향상하고 있다. 실제 2023년 상반기 원유 검사 결과 체세포 수 1등급 비율은 71.13%로 전년 대비 3.23% 늘었다. 세균 수 1등급 비율도 99.62%로 전년 대비 0.05% 증가했다. 목장 원유의 질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음을 증명한 셈이다. 

우유자조금관리위원회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진행한 ‘2023년 우유자조금 성과분석' 결과에 따르면 소비자들은 우유 및 유제품 구매 시 성분표를 유심히 확인하고 원유 등급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소비자 1000명을 대상으로 국산우유에 대한 인식을 알아보고자 진행됐다.

우유 및 유제품 구매 시 성분표 확인 정도 및 내용에 대해 물었을 때, 원유 등급을 확인하는 비율이 56.6%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이어 유통기한(51.0%), 원유 원산지(43.2%), 원유 함량(34.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 응답자 중 67.2%가 우유 및 유제품 구매 시 원유 등급을 중요하게 고려한다고 답했다.

아울러 우리나라 원유 등급과 관련된 정보를 제시하고 의견을 수렴했을 때 국산 우유의 소비자 판매가격에 대한 당위성을 높여주는 데 있어서 기여하는 정도(78.7%)를 높게 평가했다. 소비자들은 국산 우유의 품질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는 점(78.4%), 국산 우유의 값어치를 더욱 높여준다는 점(77.6)에 대한 동의 정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국산 우유는 적정온도로 바로 냉각시킨 후 외부에 노출되지 않은 신선한 원유 상태 그대로 살균‧균질화 처리만 거쳐 2~3일 내 유통되는 신선식품이다. 세균 수 1A, 체세포 수 1등급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낙농 선진국으로 알려진 덴마크와 같은 수준으로 품질 측면에서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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