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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급과잉에 상반기 실적부진 전망”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공급과잉에 상반기 실적부진 전망”

기사승인 2024. 02. 23. 1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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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부문 모듈 판매 영업이익 200억원…시장 기대 하회
상반기 美 모듈 재고 증가로 수익성 악화 전망
다올투자증권은 23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태양광 부문 상반기 실적 추정치를 대폭 하향하면서 투자의견을 기존 '매수'에서 '중립'으로 낮추고, 목표주가도 직전 4만7000원에서 3만1000원으로 조정했다.

한화솔루션의 작년 4분기 매출액은 3조9000억원으로 직전 분기 대비 2.3% 늘었지만, 영업이익(407억원)은 직전 분기보다 58.6% 하락하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했다.

태양광 부문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직전 분기 보다 82.9%, 333.7% 증가한 2조3000억원, 1505억원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모듈 판매에 따른 매출액은 1조2000억원으로 출하량 전분기 대비 약 8% 증가하며 연간 판매 가이던스 8GW를 달성했다.

다만 영업이익은 저가 웨이퍼 투입에도 불구하고 판가 하락에 따른 스프레드 개선 지연으로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206억원이었다.

다올투자증권은 올해 1분기 한화솔루션의 태양광 부문 영업이익이 532억원 규모의 적자 전환을 전망했다. 376억원 규모의 IRA AMPC 수취를 전망하지만, 판매량 감소에 따른 고정비 부담 증가에 더해 판가 하락이 올해 1분기까지 지속되며 모듈 판매 부문의 수익성 악화로 1045억원의 적자가 예상되기 때문이다.

전혜영 다올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의 동남아산 모듈 반덤핑 관세 유예기간이 6월 종료 예정으로, 저렴한 가격의 동남아산 모듈을 미리 구매하려는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올해 2분기까지 미국 내 모듈 재고가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하반기 미국향 출하량 증가세 확인 전까지는 실적 개선이 어려울 전망"이라며 보수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전 팀장은 미국 시장의 재고 소진이 예상되는 하반기부터 출하량 회복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화솔루션은 연간 판매량 가이던스를 10GW로 제시하고, 상반기 판매량을 감안해 하반기 출하량이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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