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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0총선] 우상호도 비판한 민주당 공천…“비례대표 밀실 결정, 시스템 공천 훼손”

[4·10총선] 우상호도 비판한 민주당 공천…“비례대표 밀실 결정, 시스템 공천 훼손”

기사승인 2024. 03. 05. 1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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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표 없이 전략공관위 심사, 혁신과 멀어"
"지도부 결정 사항 납득 어려워…설명 요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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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연합뉴스
4년 전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계열 위성정당 공천관리위원장으로 후보 공천을 도맡았던 4선 중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범야권 비례위성정당 더불어민주연합의 공천 과정과 방식을 작심 비판했다. 민주당은 이달 6일까지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후보를 공모해 전략공천관리위원회 심사를 거쳐 최종 후보를 선정할 방침이다.

우 의원은 지난 4일 자신의 SNS에 '비례대표 공천 절차에 대한 당 지도부의 설명을 요청한다'는 제목의 글을 올려 "최근 민주당 내의 공천 과정을 착잡한 심정으로 지켜봤다"며 "시스템 공천의 핵심 정신인 투명성과 공정성이 일부 훼손됐다는 지적이 타당하다고 본다"고 밝혔다.

이어 "총선에서 승리하기 위해 공천하는 것이므로 당헌 당규상 규정한 기준에 미흡하거나 국민의 상식에 미달하는 후보가 아니라면 당선 가능성이 제일 높은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며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 여부는 해당 지역의 당원과 유권자 의견을 기초로 판단하는 것이 시스템 공천의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4년 전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은 사람으로서 지적해야 할 일이 생겼다"며 "4년 전에는 당원이 참여하는 공천을 추진한다는 취지로 비례대표 신청자들의 예비 경선을 전당원 투표로 하고 그 순위 확정은 중앙위원들 투표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그런데 이번에는 전당원 투표와 중앙위원 투표를 하지 않고 전략공관위의 심사로 결정한다고 한다"며 "이 방식은 밀실에서 소수가 후보를 결정하는 과거의 방식으로, 혁신과 거리가 멀다"고 지적했다. 또 "최근 당 지도부의 결정 사항 중 일부 납득하기 어려운 사안들이 반복해 발생하는 것에 대해 지도부의 설명을 정중하게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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