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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 “현장 남은 전공의 ‘색출 목록’ 구속수사 추진”

경찰청 “현장 남은 전공의 ‘색출 목록’ 구속수사 추진”

기사승인 2024. 03. 07.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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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게시행위 및 협박성 댓글 엄연한 범죄"
경찰청
경찰청. /박성일 기자
의료현장을 이탈한 전공의들의 빈자리를 채우며 환자 곁을 지키는 전공의와 의사들의 실명을 의사 커뮤니티 등에 올린 이른바 '색출작업'과 관련해 경찰이 범죄행위로 보고 구속수사에 나서는 등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경찰청은 7일 입장문을 내고 "경찰은 정상진료와 진료복귀를 방해하는 일체의 행위에 대해 법과 절차에 따라 단호하게 대응해 나가겠다"고 했다.

경찰청은 의사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복귀 의사 명단 공개와 관련해 "최근 복귀한 전공의와 의대 증원에 찬성하는 의사들의 실명을 의사 커뮤니티 등에 올리는 이른바 '색출작업'과 이에 대한 협박성 댓글 및 따돌림 등이 발생하고 있다"며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에 '복귀하고 싶지만 불이익, 눈초리 등이 두려워 어쩔 수 없이 집단행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글도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복귀한 전공의 등 실명을 게시하는 행위 또는 협박성 댓글을 형사처벌할 수 있는 엄연한 범죄행위로 판단하고, 중한 행위자에 대해선 구속수사를 추진하는 등 신속하고 엄정하게 대응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제약회사 영업사원 등을 대상으로 한 의료계의 불법행위에 대해서도 불필요한 행위를 강요하거나 불법 리베이트를 제공받는 내용의 첩보 수집을 대폭 강화하고 불법이 확인되거나 관련 고소·고발 등이 있는 경우 엄정 수사하겠다고 했다.

한편 의사와 의대생이 사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최근 '전원 가능한 참의사 전공의 리스트'라는 글의 내용이 올라온 것으로 파악됐다. 해당 글에는 의료 현장을 떠나지 않은 전공의들의 소속과 과, 과별 잔류 전공의 수 등의 정보가 적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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