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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대환영, 中 스위스 등 6개국 비자 면제

외국인 대환영, 中 스위스 등 6개국 비자 면제

기사승인 2024. 03. 08.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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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소재 국가들 대상
외국인 왕래 촉진 조치 지속 시행할 듯
지불 결제 수단 외국인 편의성 조치도 확대
중국이 스위스를 비롯해 아일랜드, 헝가리, 오스트리아 등 유럽 6개국의 일반 여권 소지자에 대한 비자 면제 정책도 곧 한시적으로 실시한다. 외국인 관광객 대거 유치를 통해 침체 상태인 경기를 진작시켜보겠다는 의도가 이번 조치의 배경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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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들의 무비자 입국 조치를 지속 실시할 것이라는 입장을 피력하는 왕이 중국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런민르바오(人民日報).
중국 외교부의 8일 발표에 따르면 6개국의 비자 면제 기간은 오는 14일부터 11월 30일까지로 일반 여권을 소지한 해당국 국민 중 비즈니스, 관광, 친척 및 친구 방문을 위해 중국을 방문할 경우 15일 동안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이에 대해서는 왕이(王毅) 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중앙외사공작위원회 판공실 주임)도 전날 내외신 기자회견에서 "중국은 외국인과의 왕래를 촉진하는 조치를 지속 시행할 것"이라면서 "모든 국가가 중국 시민에게 비자 발급 편의를 제공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인 바 있다.

중국은 지난해부터 다수의 국가 국민들에게 비자 면제 조치를 실시해오고 있다. 우선 지난해 7월에는 싱가포르, 브루나이에 각각 15일의 비자 면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어 12월부터는 프랑스, 독일, 네덜란드,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5개국과 말레이시아 등 총 6개국을 대상으로 15일 동안의 비자 면제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

또 지난 1월에는 외국인의 중국 방문 촉진을 위해 도착 비자 제도, 환승시 조건부 출국 수속 면제 등 5가지 조치까지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효과도 바로 나타나고 있다. 최근 마오닝(毛寧) 외교부 대변인이 정례 브리핑에서 "중국이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는 국가가 확대됨에 따라 입국 외국인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고 밝힌 사실만 봐도 잘 알 수 있다.

마오닝 대변인에 따르면 실제 지난 춘제(春節·설) 연휴 기간 입국한 외국인 관광객 수는 323만 명으로 무비자 입국이 가능한 프랑스, 독일, 말레이시아 등의 국민이 주로 늘어났다. 이들 국가 국민들의 춘제 관광 예약률 역시 2019년 같은 기간 보다 두배 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은 이 외에도 외국인의 자국 내 결제 서비스 제고를 위한 조치도 조만간 마련할 예정으로 있다. 불황 탈출을 위한 중국 당국의 노력이 눈물겹다고 해도 좋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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