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中 2월 소비자물가 0.7%↑…춘제 효과로 6개월 만에 상승

中 2월 소비자물가 0.7%↑…춘제 효과로 6개월 만에 상승

기사승인 2024. 03. 09. 14:58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중국
지난 5일 막을 올린 제14기 전인대 2차 회의에서 정부공작보고를 발표하고 있다./ 신화통신
중국의 소비자 물가가 춘제(春節·중국의 설) 효과로 6개월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7% 상승했다고 9일 밝혔다. 1월과 비교해서는 1.0% 올랐다.

소비자물가지수가 상승한 것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이며, 상승폭도 11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통계국은 지난달 춘제 때 돼지고기와 야채 등 식료품과 여행비 증가의 영향이 컸다고 설명했다.

중국은 작년 7월 들어 2021년 이후 처음 디플레이션(경기 침체 속 물가 하락) 우려가 불거진 뒤 반짝 상승한 8월을 제외하고 물가가 지속해서 하락했다.

특히 1월 소비자 물가는 전년 동월 기준으로 0.8% 떨어져 14년여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 우려를 키웠었다.

수요 둔화가 계속되는 데 따른 디플레이션 위험은 중국 경제의 성장을 저해하는 주요 요인 가운데 하나다.

2월 물가 상승 전환으로 수요 부진과 부동산 침체, 지방정부 부채 문제로 신음하는 중국 경제에 다소 숨통이 트일 것으로 보인다.

올해 1~2월 수출이 전년 대비 7.1% 증가하는 등 최근 일부 지표상에서 경제 호전 신호도 나타나고 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