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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터 바꾼 셰플러, PGA 아놀드 파머 대회 정상

퍼터 바꾼 셰플러, PGA 아놀드 파머 대회 정상

기사승인 2024. 03. 11. 0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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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만에 통산 7승째
퍼터 교체 초강수 통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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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코티 셰플러가 10일(현지시간) PGA 투어 아놀드 인비테이셔널 4라운드 15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기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
퍼터를 교체한 남자 골프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28·미국)의 과감한 승부수가 통했다. 말렛형 퍼터를 집어든 셰플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약 1년 만에 우승을 맛봤다.

셰플러는 10일(현지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의 베이힐 골프 앤드 로지(파72)에서 끝난 PGA 투어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2000만 달러) 4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낚아 6타(6언더파 66타)를 줄였다.

셰플러는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로 2위인 윈덤 클락(미국)에 5타차(10언더파 278타) 완승을 거뒀다. 셰인 라우리(아일랜드)는 9언더파 279타로 3위에 올랐다.

셰플러의 우승은 작년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약 1년 만이다. PGA 투어 통산으로는 7승째다. 아놀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는 2022년에 이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우승 상금 400만 달러를 거머쥔 셰플러는 페덱스컵 랭킹과 세계랭킹 1위를 확고히 했다.

이날 셰플러의 압도적인 우승은 퍼터 교체와 관련이 있다. 셰플러는 최근 퍼팅 난조로 번번이 우승 문턱에서 좌절을 경험했다. 올해 들어 앞선 5차례 출전 대회 모두 톱10에 들었지만 결정적인 순간 퍼팅이 마음대로 되지 않으면서 우승 고지를 밟지 못했다.

셰플러는 결국 이번 대회를 앞두고 퍼트를 교체하는 강수를 뒀다. 블레이드형 퍼터를 버리고 직진성이 좋은 말렛형으로 바꿔 효과를 봤다. 말렛형 퍼트를 집어든 셰플러는 이번 대회 평균 퍼트 6위(27개), 그린 적중 시 홀당 퍼트 개수 1위(1.58개) 등으로 매우 좋았다.

기대를 모았던 한국 선수들은 대체로 부진했다. 안병훈이 마지막 날 4언더파 68타를 치며 공동 8위(4언더파 284타)로 시즌 세 번째 톱10에 들었을 뿐 나머지 선수들은 하위권을 면치 못했다.

임성재는 이날 2타를 잃고 공동 18위(2언더파 286타)로 미끄러졌고 김시우는 공동 30위(1오버파 289타), 김주형은 공동 52위(6오버파 294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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