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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사·장관·교수, 친문 인사로 세 불리는 조국혁신당

검사·장관·교수, 친문 인사로 세 불리는 조국혁신당

기사승인 2024. 03. 12.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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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은정·이규원 이어 홍종학·김동규 등 줄지어 입당
국회에 온 조국 대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12일 총선 관련 기자회견을 위해 국회 소통관에 들어오고 있다. / 연합뉴스
4·10 총선 정국의 최대 변수로 떠오른 신생 조국혁신당 영입 인사들의 면면이 주목을 받고 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국혁신당에는 문재인 정부에서 일했던 인사들과 친정부 성향을 보인 전직 검사들이 대거 비례대표 의원 순번을 받으려고 합류해 앞으로 당 주류를 예고했다. 신당은 지역구 후보 배출 가능성도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조국혁신당이 총선 인재로 영입한 박은정 전 검사는 대표적인 친문·반윤 인사로 분류된다. 박 전 검사는 문재인 정부 시절 윤석열 당시 검찰총장이 법무부로부터 이른바 '찍어내기 감찰'을 당하는 과정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았고, 최근 해임 처분됐다. 그는 한동훈 당시 검사장을 감찰하는 과정에서 확보한 법무부·대검찰청 자료를 법무부 감찰위원회에 무단으로 제공한 의혹도 받는다.

전날에는 친문 성향으로 언급되는 이규원 검사가 조국혁신당에 입당했다. 이 검사는 대검 검찰과거사진상조사단에서 근무하던 2019년 3월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을 불법으로 출국금지한 혐의로 기소됐다.

역시 김학의 불법 출국금지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은 차규근 전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장도 앞서 조국혁신당에 합류했다. 차 전 본부장은 2022년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뒤 직위 해제된 바 있다.

이밖에 문재인 청와대 대통령비서실의 문미옥 전 과학기술보좌관·윤재관 전 국정홍보비서관·정춘생 전 여성가족비서관·배수진 민정수석실 행정관이 조국혁신당에 이미 합류해 있다.

조국혁신당은 이날 홍종학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동규 동명대 교수, 강미정 프리랜서 아나운서를 추가로 영입했다. 홍 전 장관은 문재인 정부에서 초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지냈다. 김 교수는 '검찰개혁을 촉구하는 국내외 교수연구자 시국선언'을 주도했다. 강 아나운서는 국회에서 탄핵소추안이 가결된 이정섭 대전고검 검사의 처남댁으로서 이정섭 검사에 대한 비위 의혹을 제기한 인물이다. 추가 영입에서도 친문·반윤 기조가 뚜렷했다는 평가다.

비례대표 의석 확보에 집중할 것으로 보이는 조국혁신당은 이날 총선 비례대표 후보자 모집에 총 101명이 신청했다고 밝혔다. 조국 대표와 황운하 의원도 비례대표 출마를 선언한 상태다. 황 의원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고 민주당을 탈당한 뒤 조국혁신당에 합류한 바 있다. 조국혁신당은 오는 15일 남녀 각각 10명씩 총 20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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