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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인촌 장관 “올해 스포츠관광 활성화 원년 만들 것”

유인촌 장관 “올해 스포츠관광 활성화 원년 만들 것”

기사승인 2024. 03. 12. 1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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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관광 활성화 업무협약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한국e스포츠협회와 협력
사본 -AS9FEB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장미란 문체부 제2차관과 함께 12일 서울 마포구 이(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열린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을 마친 공공기관·단체 대표자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이종갑 태권도진흥재단 이사장 직무대행, 조현재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장미란 제2차관, 유인촌 장관, 이학주 한국관광공사 국제관광본부장, 김영만 한국e스포츠협회 회장/ 문화체육관광부 제공
문화체육관광부가 올해를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원년으로 삼고 다양한 사업들을 추진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12일 서울 마포구 e스포츠 명예의전당에서 스포츠관광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유인촌 장관과 장미란 제2차관, 한국관광공사, 국민체육진흥공단, 태권도진흥재단, 한국e스포츠협회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스포츠관광의 비전을 뒷받침할 새로운 민관협업체계를 구축하고 관광과 스포츠를 결합한 시범 사업 추진 계획을 논의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유 장관이 지난해 12월 7일 취임한 이후 처음 개최한 확대기관장회의에서 "스포츠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관광공사, 체육공단 등 관련 공공기관 간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한 데 따른 후속조치다. 관광공사, 체육공단, 태권도진흥재단 등 3개 기관과 민간단체인 한국e스포츠협회 등 4개 기관은 민관협업체계를 구축하고 업무협약에 따라 각 기관이 보유한 스포츠 기반시설과 관광 콘텐츠, 홍보마케팅 연계망 등을 활용해 스포츠관광 목적지로서 대한민국의 세계적 인지도를 높이고 외래 관광객을 유치하는 데 협력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스포츠관광 지원 정책은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동계스포츠 종목 마케팅이나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스포츠대회와 연계한 계기성 마케팅에 집중됐다. 최근 스포츠관광이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문체부와 관광공사는 다양한 스포츠 종목과 스포츠 인적교류 활동을 관광과 연계할 방침이다.

태권도와 e스포츠를 비롯해 관련 기반시설이 잘 갖추어진 자전거·트레킹 등으로 지원 종목을 확대해 체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관광공사와 태권도진흥재단은 전 세계 태권도인들의 성지인 무주태권도원을 관광자원으로 활용하는 데 협력한다. 여름철에는 인근 덕유산 도보여행(트레킹), 겨울철에는 무주리조트 등 태권도원 주변 시설·자원 등과 연계한 관광상품을 개발한다. 무주태권도원 방문 체험 상품도 개발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전 세계 태권도 수련인구 2억여 명이 방한 관광객이 될 수 있도록 힘을 쏟는다.

관광공사와 한국e스포츠협회는 지난해 롤드컵 전 세계 시청자 수에 이르는 1억여 명이 e스포츠 종주국인 한국을 찾을 수 있도록 힘을 합친다. '디플러스 기아' 등 e스포츠 구단과 협력해 소속 선수와의 팬 미팅, 요점 강습(원포인트 레슨) 등을 포함한 관광 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국내에서 열리는 각종 이(e)스포츠 대회들과 이(e)스포츠 전시시설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도 개발한다. 기관이 운영하는 해외 연수프로그램도 확대한다.

관광공사와 체육공단은 올해 '백두대간 그란폰도(Granfondo) 자전거대회' 등 우리나라에서 열리는 스포츠대회와 스포츠 시설 등을 활용한 관광상품 등을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은다. 이를 통해 해외 동호인이나 관광객들이 스포츠 활동을 하는 동시에 관광 서비스를 이용하고 지역경제도 활성화하는 스포츠관광 환경을 만든다.

유 장관은 "스포츠관광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스포츠와 관광 두 분야의 공공과 민간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결집할 수 있는 추진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관광공사에도 스포츠관광을 전담할 조직을 신설하고, 장미란 차관을 주재로 스포츠관광 민관협의체를 조속히 가동해 2024년 한 해를 스포츠관광 활성화 원년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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