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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기술로 등급판정부터 경매까지...‘K-축산업’ 혁신 바람

ICT기술로 등급판정부터 경매까지...‘K-축산업’ 혁신 바람

기사승인 2024. 03. 26.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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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농가를 운영하는 A 씨가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객관적인 데이터 분석으로 출하 시기를 결정할 수 있게 됐다. 또한 인공지능(AI) 장비를 통해 축적된 빅데이터 활용으로 한우의 질병 발생 예방, 생산비 절감, 가축분뇨 악취 및 온실가스 배출 문제해결 등 일석사조의 효과를 누리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와 축산물품질평가원(축평원)의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이 'K-축산업'의 혁신의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농가의 생산성 향상, 행정비용 절감 등 축산의 경쟁력과 지속 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는 데 기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20일 축평원 관계자는 "축산유통 디지털 플랫폼 혁신으로 '생산→도축→유통→소비 등 축산업의 성장을 지원하고, 대국민 서비스 강화 그리고 행정의 효율화를 선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대표 사례가 '스마트축산 빅데이터 플랫폼(가칭)'의 생산성 분석 서비스와 유전능력 분석 서비스이다.

우선 생산성 분석 서비스는 송아지 가격, 농가 평균 경영비, 경매정보 등 다양한 데이터 분석을 통해 소 한 마리당 최종 수익 정보를 제공한다.

유전능력 분석 서비스는 개체별 사양 방식을 결정할 수 있는 참고 자료를 제공한다. 또한 전국 농장의 평균 유전 형질 위치도 조회할 수 있다.

축평원 관계자는 "연내 구축되는 '축산 빅데이터 플랫폼'으로 축산 경쟁력과 지속가능성을 한 단계 높이겠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축평원은 유통 부문 관련 출하부터 도축까지 디지털 전환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고 있다. 가축 출하에 필요한 증빙서류 통합 등 출하 접수 업무를 전자화한 '출하예약시스템(e작업반장)'과 축산물 온라인 경매시스템 운영 등이다.

온라인으로의 유통 거래 방식 전환이다. 우선 e작업반장을 통해 도축·출하 시 제출하는 각종 서류를 표준화하고, 전자적 제출 방안도 마련할 계획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디지털 기반으로 축산 관련 정보를 원스톱으로 제공하는 창구를 구축해 서류 발급에 필요한 시간과 비용을 줄여 농가의 편익을 높이겠다"고 말했다.

축산물 온라인 경매시스템은 ICT 기술을 활용해 지육에 대한 영상, 사진, 등급판정, 유통 정보를 제공하고, 실시간 중계를 통해 온라인으로 경매에 참여할 수 있도록 구축된 서비스이다.

농협 나주공판장을 시작으로 축산물 온라인 거래 플랫폼을 전국 곳곳의 축산물 공판장에서 이 시스템을 도입해 돼지를 대상으로 온라인 경매를 진행하고 있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농산물 온라인 도매시장과 연계해 축산물 온라인 거래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온라인 경매를 통해 안정적으로 축산물 거래 환경을 구축하고, 경매 인력과 유통비용을 줄여 경제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로 정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농식품부와 축평원이 축산 관련 데이터를 통합해 운영하는 '축산물 원패스 서비스' 효과 역시 만점이다.

축평원 관계자는 "축산 관련 인증 정보 보유 기관과 연계해 축산물 이력, 브루셀라, 혈통등록 등 관련 정보, 도축검사증명서 같은 축산물 유통에 필요한 총 9종의 서류를 모바일 앱에서 한 번에 제공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매년 2억1000만건의 서류를 인쇄·보관·관리를 위해 소요되는 행정비용을 절감하고, 이용자 편의성도 대폭 높아졌다.

또한 ICT 기술을 활용한 축산물 가격정보 제공 서비스(여기고기)는 축산물 가격 안정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되고 있다. 아울러 AI 영상 분석을 통한 축종별 등급판정 장비 알고리즘 등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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