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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13→21개 늘려…“전주대비 하락세”

정부,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13→21개 늘려…“전주대비 하락세”

기사승인 2024. 03. 2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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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재부·농식품부, 물가관계차관회의 주재
농산물 정부 할인지원율 20%→30% 상향
김병환 차관,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 (1)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22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제14차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기획재정부
정부가 소비자들이 체감할 수 있는 물가 안정을 위해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늘리고, 품목별 지원단가를 최대 2배로 확대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과 한훈 농림축산식품부 차관은 22일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공동주재하고 농·축·수산물 물가안정대책을 논의했다.

우선 농산물 납품단가 지원 품목이 13개에서 21개로 늘었다. 배, 포도, 키위, 단감, 깻잎, 상추, 양배추, 깐마늘 등 8개 품목이 추가된다. 품목별 지원 단가도 최대 2배 확대됐다. 예컨대 사과의 지원 단가는 1kg당 2000원에서 4000원으로, 딸기는 1600원에서 2400원으로 높아졌다.

농산물에 대한 정부 할인지원율도 20%에서 30%로 한시 상향됐다. 유통업계 자체 할인도 더해져 최대 40~50%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고 정부는 전했다.

이와 함께 전날부터는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를 통해 직수입한 오렌지·바나나 초도물량 약 2000톤을 20% 낮은 가격으로 시장에 공급됐다. 정부는 직수입 과일을 11개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수입과일 할당관세 적용 품목도 기존 24개에서 29개로 늘리고, 물량을 수입전량으로 확대하는 할당관세 규정도 개정해 4월 중 추가 물량이 수입되도록 할 방침이다.

축산물의 경우 한우·한돈 할인행사를 3월말까지 지속 개최하고, 닭고기는 관세인하 물량 3만톤 중 잔량 1000톤을 3월 중 전량 도입한다. 수산물은 기존 대중성어종(명태·고등어·오징어·갈치·조기·마른멸치) 비축분 방출물량 600톤에 더해 이번주 오징어 추가 200톤을 도매시장에 직상장한다. 민간 오징어 보유물량도 200톤 방출하는 등 공급을 대폭 확대할 계획이다.

정부는 이번주 농축수산물 가격은 전주대비 점차 하락하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대파, 시금치, 딸기 등은 가격이 하락했고, 큰 폭으로 올랐던 과일의 경우 사과·배 가격은 작년에 비해서는 여전히 높지만 전주보다 하락했다.

정부는 "이상기후 등 물가 불확실성이 큰 만큼 농축수산물 물가안정 노력을 강화하겠다"며 "앞으로도 농축수산물 물가 비상대응체계를 지속 운영하면서 가격·수급 동향을 일일 점검하고, 모든 부처가 물가 현장을 직접 다니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신속히 대응해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병환 차관, 채소 산지 현장방문 (2) (1)
김병환 기획재정부 차관이 지난 21일 오전 천안시 동천안농협 스마트농업지원센터를 방문해 채소 재배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있다./기획재정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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