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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온 탓에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 12.5%↓

고수온 탓에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 12.5%↓

기사승인 2024. 03. 22. 1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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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어류양식 동향조사 발표
고령화에 경영체수도 줄어
생산금액, 전년비 1666억 감소
고수온 폐사
지난해 8월 26일 전남 여수시 돌산읍 군내면 양식장에 우럭이 집단 폐사해 물 위로 떠올라 있다. /연합
지난해 고수온으로 인해 어류양식장에서 대량 폐사 피해가 잇따르면서 어류양식 생산량이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다. 어류양식 업주들의 고령화 탓에 관련 경영체수는 매년 줄고 있는 추세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어류양식 동향조사 결과(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어류양식 생산량은 7만9700t으로 전년보다 12.5%(약 1만1400톤) 줄었다. 이는 2010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감소폭이다. 생산량 규모가 7만t대로 떨어진 건 지난 2013년(7만3100t) 이후 처음이다.

통계청은 "양식 비중이 높은 어종인 넙치류와 조피볼락 등이 고수온 피해로 폐사했기 때문"이라며 "활어 소비 부진에 의한 수요 감소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생산 금액도 1조 1194억원으로 1년 전보다 1666억원(13.0%) 줄어들었다.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논란에 따른 판매처 수요 감소 영향도 있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2022년 생산량·생산금액이 높았던 데 따른 기저효과도 있다는 게 통계청의 분석이다.

어류양식 업주들의 고령화로 경영체수는 매년 줄어드는 추세다. 지난해 경영체수는 1446개로 전년 대비 17개(1.2%) 감소했다. 고령화, 고수온 피해, 경영체 휴·폐업 및 합병으로 매년 감소 추세다.

단, 종사자 수는 5300명으로 전년 대비 248명(4.9%) 늘었다. 코로나 종식에 따라 양식장 관리 인력 수요가 늘면서 외국인근로자 유입이 증가된 영향이다.

경영주는 2022년 기준 1463명에서 지난해 1446명으로 줄었지만, 가족종사자가 666명에서 730명으로 늘었고, 상용종사자도 2923명에서 3124명으로 증가했다.

양식어업
주요 어종별 생산량./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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