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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주완 LG전자 CEO “플랫폼·B2B 분야 M&A 관심…투자 모색”

조주완 LG전자 CEO “플랫폼·B2B 분야 M&A 관심…투자 모색”

기사승인 2024. 03. 26.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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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트윈타워서 제22기 주주총회
조주완, LG전자 주총 의장 나서
온라인 생중계·주요 경영진 배석
[사진1] LG전자, 제 22기 정기 주주총회 개최 (1)
조주완 LG전자 CEO가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 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LG전자
조주완 LG전자 CEO(최고경영자)가 M&A(인수합병) 계획에 대해 "(LG전자와) 인접한 산업군에 투자를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조 CEO는 26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제22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가까운 시일 내에 중요한 M&A가 있는지 묻는 온라인 주주 질문에 "조인트벤처(JV)나 M&A에 관심을 갖고 보고 있는데 빠르게 여러분에게 보여줄 수 있는 것은 최근 지분 투자 정도로 이야기되고 있다"며 "아마 조만간 이야기해 드릴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M&A 분야는 LG전자가 성장 동력으로 밀고 있는 플랫폼, B2B(기업간거래)쪽이 될 것이라고 했다. 조 CEO는 "높은 성장이 기대되는 전기차 충전기와 XR(확장현실) 디바이스 사업을 시작했거나 협업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 기회를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주총에서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을 골자로 하는 중장기 사업 전략을 직접 설명하면서 새로운 사업영역으로 전기차 충전과 메타버스를 꼽았다.

LG전자는 메타버스 영역에서 메타와 지난 2년간 협력을 이어오고 있다. 조 CEO는 "지난달 마크 저커버그 CEO가 와서 미래 지향적인 사업에 대한 파트너십 강화를 논의했다"며 "저희 제품의 기술력과 콘텐츠 영역, 메타의 플랫폼이 합쳐지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최근 메타에 버금가는 글로벌 IT(정보기술) 기업들이 먼저 저희를 찾아오고 있다"며 "글로벌 선도업체들과 협력해 온디바이스 AI(인공지능) 서비스를 확장하면 제너러티브 AI를 활용한 고객 경험 혁신과 사업 모델을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자동차 부품 사업 역시 LG전자의 신성장 동력이다. 회사는 최근 독일 완성차 업체 메르세데스-벤츠 본사를 찾아 전장 사업 협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조 CEO는 "벤츠가 초대하고 우리가 테크쇼를 열어 미래 자동차 콘셉트에 대한 이야기도 하고 많은 활동을 했다"며 "우리가 인포테인먼트 분야에서 어떤 위상을 가졌는지 가릴 수 있는 기회였다"고 전했다.

벤츠와의 협력에 대해 조 CEO는 "벤츠 입장에서는 LG전자의 통신 기술, 디스플레이 기술, 카메라 기술 등이 필요하다고 보는 것"이라며 "어떤 구체적인 고객 경험을 차량 내에서 줄지에 대해서는 후속으로 (협력이) 이어질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 주총은 소통·공유·나눔을 키워드로 하는 '열린 주총'으로 진행됐다. 회사는 올해부터 주총을 온라인으로 실시간 중계했다. 현장에는 조 CEO와 사외이사 외에도 류재철 H&A사업본부장, 박형세 HE사업본부장, 은석현 VS사업본부장, 장익환 BS사업본부장, 김창태 CFO(최고재무책임자), 이삼수 CSO(최고전략책임자), 김병훈 CTO(최고기술책임자) 등 최고경영진이 참석해 주주들의 질문에 직접 답했다.

LG전자는 3개년(2024사업연도~2026사업연도) 신규 주주환원정책을 발표했다. 신규 주주환원정책의 주요 내용은 배당기준일 변경, 배당주기 변경, 기본(최소)배당액 설정, 배당성향 상향 조정 등이다. 이번 안건인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은 원안대로 승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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