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산공개] 김동조 비서관 329억…전년比 2배↑·대통령실 최다

김태효 141억·왕윤종 79억…비서관급 이상 40명 평균 34억

이관섭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사진 왼쪽부터), 황상무 전 시민사회수석, 한오섭 정무수석, 박춘섭 경제수석, 이도운 홍보수석, 장상윤 사회수석이 2023년 11월 30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인사 발표 브리핑에 배석하고 있다./연합뉴스

김동조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이 지난해 말 기준 329억2750억원의 재산을 신고해 대통령실 참모(비서관급 이상) 중 가장 많은 재산을 보유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과 왕윤종 국가안보실 3차장은 각각 141억3682만원, 79억511만원의 재산을 신고해 김 비서관 다음으로 재산이 많았다.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가 28일 관보에 게재한 지난해 12월 31일 기준 '2024년 공직자 정기 재산 변동사항' 자료에 따르면 김 비서관은 비서관급 이상 대통령실 참모 40명 중 가장 많은 재산을 신고했다.

특히 김 비서관의 신고 재산은 지난해(118억9000만원)보다 210억원가량 늘어, 1년 새 약 3배로 증가했다.

대부분 김 비서관이 보유한 한국제강한국한국홀딩스 비상장 주식 가치 증가분으로 이들 가치는 319억원가량으로 작년 106억원에서 약 213억원이 늘어났다.

한국제강은 김 비서관의 가족회사로 알려졌다. 김 비서관이 보유한 한국제강 주식은 종전 7400주에서 1년 새 2만2200주로 1만4800주 늘었고, 한국홀딩스 비상장 주식은 3만2400주로 작년과 같았다.

김 비서관은 변동 사유로 "한국제강의 2023년 이익이 최근 3년 평균보다 2배 가까이 증가하고, 최근 3년 이내 가장 실적이 좋지 않았던 2020년 실적이 가치 평가에서 제외된 영향으로 평가 금액이 증가했다"고 관보에 밝혔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김 비서관에 이어 대통령실 참모 중 재산이 두 번째로 많은 141억300만원을 신고했다.

김 1차장은 서울 서초 아크로비스타 아파트 1채(16억9000만원), 하와이 호놀룰루에 배우자 명의 아파트(13억7000만원) 1채를 보유했다.

또 김 1차장은 영등포구 여의도동, 강남구 신사동, 서초구 서초동 등지에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다고 신고했다.

왕윤종 3차장은 79억511만원을 신고했다. 이 중 예금이 기존 39억원에서 47억원으로 약 8억원 늘어났다.

왕 차장은 변동 사유로 "근로소득 및 배우자 상속 등"이라고 적었다.

이관섭 대통령비서실장은 총 78억5037만원을 신고해 지난해보다 재산이 3억4000만원 늘어났다.
이 외에 이도운 홍보수석은 44억3272억, 한오섭 정무수석은 19억1486만원, 박춘섭 경제수석은 13억6782만원, 장상윤 사회수석이 12억8404만원을 각각 신고했다.

한편 대통령실 비서관급 이상 참모 40명의 평균 재산은 약 34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