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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군 영외 복지마트 1일 1회만 이용?…국군복지단, 행정편의적 지침 도마

[단독] 군 영외 복지마트 1일 1회만 이용?…국군복지단, 행정편의적 지침 도마

기사승인 2024. 03. 28. 1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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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군복지단
국군복지단이 군인이나 그 가족이 이용할 수 있는 군 영외 복지마트를 1인당 1일 1회만 입장 가능토록 지침을 내리면서 이용객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

고물가 시대 복지마트가 대형마트나 시장보다 훨씬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어 일부 이용객들이 너무 대량으로 물품을 싹쓸이 한다는 게 국방부 측의 이유다.

다만 군 관계자들도 국방부의 이런 지침을 이해하기 어렵다는 지적이다. 1일 이용횟수 제한이 싹쓸이 구매를 막을 원천적인 대책이 될 수없음에도 복지단이 행정편의주의적 발상으로 이용횟수를 제한했다는 것이다.

28일 군 당국에 따르면 국군복지단은 전날 전국 복지마트에 한 사람이 1일 1회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지침이 담긴 공문을 내려보냈다. 최근 고물가로 군마트에서 나오는 저렴한 제품을 이용하려는 사람이 몰리면서 복지마트 이용객이 늘었고, 일부 이용객들이 대량으로 물품들을 구매하고 있어 국방부는 임시 대책으로 이 같은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 고양시의 한 군 영외마트는 이날부터 한 사람이 1일 1회만 이용토록 지침을 받고 재이용객들의 입장을 막았다. 그러다보니 이용객들과 군마트 관계자들간에 실랑이가 벌어지기도 했다. 이용객 A씨는 "군마트 이용을 위해 1시간 넘게 차량을 타고 이동해 왔는데 쇼핑 후에 다시 들어가서 물품을 사려고 하니 2회차 입장이 확인되자 마트 관계자는 들어가지 못하게 했다"며 "왜 못 들어가냐 그랬더니 국방부에서 지침이 1회로 제한될 수 밖에 내려왔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다"고 토로했다.

한 바탕 소동도 벌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복지마트 관계자들이 손님들이 매장에서 나갈까 "나가실 때 다시 한 번 생각하세요. 카트가 문 밖을 나가는 순간 재 입장이 안되니 혹시 빠뜨린 거 있는지 확인하라"고 알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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