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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이종섭 대사 사의 직접 요청…대통령실 수용”

“한동훈, 이종섭 대사 사의 직접 요청…대통령실 수용”

기사승인 2024. 03. 29.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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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 핵심 관계자 "오늘 아침 결정났다"
한동훈, 동대문구 지원유세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 겸 비상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동대문구 회기역 네거리에서 김영우(동대문구갑)·김경진(동대문구을) 후보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송의주 기자
이종섭 주호주 대사가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이 대사 사의를 직접 요청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권 핵심관계자는 29일 본지에 "한 위원장이 대통령실에 직접 이 대사 사의가 필요하다고 의견을 전했고, 대통령실에서 오늘 아침 전격 결정했다"고 말했다.

외교부는 이날 출입기자단 공지를 통해 "이 대사 본인의 강력한 사의 표명에 따라 임명권자인 대통령께 보고드려 사의를 수용하기로 했다"며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주실 것을 요청드렸다"고 밝혔다.

해병대 채모 상병 사망 사건 수사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가 임명된 지 25일 만이자 부임한지 20일만에 사임한 것이다.

이 대사는 앞서 같은 날 법률대리인을 통해 "오늘 외교부 장관에게 주호주대사직을 면해주기 바란다는 사의를 표명하고 꼭 수리될 수 있도록 해줄 것을 요청드렸다"고 알렸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중 이 대사 사표를 수리할 예정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는 채 상병 사건 외압 의혹을 받는 이 대사를 입건해 지난해 12월 출국금지하고 수사해왔다. 그럼에도 이 대사는 지난 4일 호주대사로 임명됐고 법무부는 당사의 이의 신청을 수용해 지난 8일 출국금지를 해제했다. 이틀 뒤 호주로 출국한 그는 국내에서 도피성 출국이라는 비판을 받자 지난 21일 공관장 회의를 명분으로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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