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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조국혁신당 겨냥 “다단계 사기 특별법 발의 준비”

與, 조국혁신당 겨냥 “다단계 사기 특별법 발의 준비”

기사승인 2024. 03. 30. 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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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다단계 사기 피해자들 만나고 온 신지호
한동훈 위원장, 인천 계양 지원 유세<YONHAP NO-2803>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30일 인천 계양구에서 원희룡 후보 지원 유세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30일 "다단계 사기 피해자를 구제하고 피해자들의 피해회복과 신속한 수사, 엄정한 처벌을 규정하는 다단계 사기에 대한 특별법 발의를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 이종근 변호사가 수천억원대 피해를 낳은 다단계 사기 업체를 수임료 22억원을 받고 변호한 일이 논란을 빚자 당 차원의 발의를 준비한 것이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서구 발산역 앞에서 4·10 총선 국민의힘 강서구갑 구상찬·강서구을 박민식 후보 지원 유세에서 조국혁신당을 겨냥해 이 같이 말했다.

한 위원장은 "조국혁신당의 비례 1번 박은정 후보의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가 대형 다단계 사기 사건 변호를 한답시고 그 피해자들이 낸 돈으로 22억원을 한 번에 가져간 일이 있다"며 "그런데 여기서 그치기만 한다면 저희는 그냥 상대와 싸우는 정치를 하는 것이다. 그래서 국민적 관심이 모아지고 분노하는 이 문제를 정치로서 발전적으로 풀 수 있는 방법이 뭔지 고민했다"고 법안 준비 배경을 설명했다.

그는 "다단계 사기는 많은 서민들의 피 같은 돈을 뜯어내 모은 돈"이라며 "얼마나 사기를 많이 쳤으면 변호사한테 22억원을 주느냐. 20억원에다가 2억원의 부가가치세까지 준 것이다. 저희는 이 문제를 끝까지 집요하게 제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국에 다단계 피해자가 300만명이 넘는다. 이 기회에 그분들의 눈물을 닦아드리자"며 "정치란 이런 문제에 발전적으로 나아가는 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국민의힘은 검찰개혁을 주장해온 조국혁신당의 비례 1번 후보의 배우자가 한 건에 22억원의 수임료를 받은 걸 전관예우의 한 예로 규정하고 파상공세를 퍼붓고 있다.

당 '이조(이재명·조국) 심판 특별위원회' 신지호 위원장은 이날 오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박은정 후보 배우자인 이종근 변호사의 다단계 업체 변론 논란과 관련해 '아도인터내셔널 다단계 사기 피해자 모임' 김주연 대표를 면담했다. 특위는 "아도인터내셔널 다단계 사기 사건은 피해자 규모 4만명, 피해 금액은 5000억원으로 추산되며, 조국혁신당 박 후보 배우자 이 변호사가 가해자 변론을 맡은 사건"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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