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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찾은 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당선인 …“대중국 우호정책 이어갈 것 ”

中 찾은 프라보워 인니 대통령 당선인 …“대중국 우호정책 이어갈 것 ”

기사승인 2024. 04. 0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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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프라보워
1일 중국 베이징에서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왼쪽)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만나 악수를 하고 있다/신화통신 연합뉴스
프라보워 수비안토 인도네시아 대통령 당선자가 당선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만나 국방 협력 강화를 모색했다.

2일 자카르타 포스트와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프라보워 수비안토 당선인은 전날 베이징에서 시 주석과 만나 "인도네시아-중국 관계의 긴밀한 발전을 전적으로 지지하며 조코 위도도 대통령의 대(對)중국 우호 정책을 계속 이어가길 바란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인도네시아 새 정부는 양국 간 개발 전략의 조율을 촉진할 것"이라며 "중국은 지역 평화와 안정을 보장하는 핵심 파트너 중 하나로 본다. 중국과의 국방 협력 강화를 모색한다"고 강조했다.

시 주석은 프라보워 당선인을 "중국 인민의 오랜 친구"라 부르며 인도네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협력을 심화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화답했다.

프라보워 당선인은 2월 대선 이후 첫 해외 일정으로 중국을 찾았다. 이어 2~3일 일본을 방문하는 그는 중국과 일본 모두 현직 (조코 위도도 정부) 국방부 장관의 자격으로 찾지만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를 만나는 등 사실상 국가 원수급 대우를 받는다.

프라보워 당선인이 이웃국가들보다 먼저 중국을 찾은 것에 대해 로이터 통신은 "중국이 니켈과 석탄 등 천연자원을 공급하며 인도네시아 최대 무역 파트너가 된 지난 10년간, 조코위 정부에서 구축한 긴밀한 파트너십을 강조하는 것"이라 평가했다.

조코위 대통령도 취임 후 첫 방문지로 2014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중국을 찾았고 그 이후에도 여섯 차례 더 중국을 찾았다. 중국 역시 자카르타~반둥 고속철도를 비롯해 인도네시아 인프라·산업 프로젝트에 수십억 달러를 투자하고 있다.

시 주석 외에 리창 중국 총리와 둥쥔 국방부장을 만난 프라보워 당선인은 2일 일본으로 건너가 3일까지 머물며 기시다 후미오 총리와 기하라 미노루 방위상 등과 만난다.

앞서 프라보워 당선인은 인도네시아의 비동맹 정책을 재확인하며 "중국, 미국과 모두 좋은 관계를 유지할 것"이라 밝힌 바 있다. 앞으로 동남아시아 최대 경제대국인 인도네시아를 이끌게 될 프라보워과 중국과 미국의 패권싸움에서 비롯되는 문제들을 어떻게 헤쳐 나갈 것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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