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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車, 신용최고등급 ‘AAA’… 나이스신평, 4년 만에 상향

현대車, 신용최고등급 ‘AAA’… 나이스신평, 4년 만에 상향

기사승인 2024. 04. 16.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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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무 상환 능력 '최고 수준'
"전기차 등 제품경쟁력 확보
주요 시장서 판매실적 우수"
현대자동차가 신용등급 체계상 가장 높은 'AAA'를 획득했다.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 신용평가로부터다.

현대차는 2일 국내 3대 신용평가사인 나이스신용평가로부터 2020년 4월 AA+를 받은 이후 4년 만에 'AAA'로 상향 조정 됐다고 전했다.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Stable)'으로 제시됐다. AAA등급은 나이스신용평가의 신용등급 체계상 10개 등급 중 가장 높은 등급으로 전반적인 채무 상환 능력이 최고 수준임을 의미한다.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가 내연기관·전기차·하이브리드 등 우수한 제품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수요 변화에 유연하게 대응하며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 시장에서 우수한 판매실적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제품경쟁력 제고로 주요 시장 매출 비중이 확대되고 SUV를 비롯한 고부가가치 차종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으로 타 글로벌 완성차 기업들 대비 영업수익성 개선 폭이 전반적으로 크게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나이스신용평가는 "현대차는 풍부한 현금유동성과 안정적인 이익창출력 보유에 따른 재무적 완충력을 지녀 우수한 재무안정성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현대차에 대한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 평가가 긍정적으로 이어지고 있다. 지난 2월 무디스는 현대차의 신용등급을 기존 Baa1에서 A3로 상향했으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제시했다. 현대차가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A등급'을 획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차는 2012년 10월 무디스로부터 신용등급 Baa1을 획득했다. 이후 무디스는 Baa1 등급을 유지하다 지난해 2월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조정하며 신용등급 상향을 예고했다. 'A3' 등급은 무디스의 신용등급 체계상 21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한다.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무디스 신용등급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주요 글로벌 자동차 기업은 토요타·BMW·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8개에 불과하다.

같은 달 피치도 BBB+에서 'A-'로 올렸다. A- 등급은 피치의 신용등급 체계상 20개 등급 중 상위 7번째에 해당하는 것으로 신용상태가 양호해 신용위험이 크게 낮은 수준을 의미한다. 피치 신용등급 평가에서 A등급을 획득한 자동차 기업은 도요타·메르세데스벤츠 등으로 현대차·기아를 포함해 7개에 불과하다. 앞서 1월에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현대차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Positive)'으로 상향했다. S&P의 신용등급이 현재 'BBB+'에서 'A급'으로 상향될 경우 현대차는 무디스·피치에 이어 S&P까지 세계3대 글로벌 신용평가사의 신용등급이 모두 A급으로 상향되는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게 된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대표 신용평가사들의 현대차에 대한 연이은 신용등급 상향 평가로 객관적인 대외 신뢰도 제고뿐만 아니라 자금 조달 비용 감소 효과도 거둘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현대차 관계자는 "최근 글로벌 신용평가사들에 이어 국내 대표 신용평가사까지 신용등급을 상향하며 좋은 평가를 받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재무건전성과 수익성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안정적인 경영 환경을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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