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지난달 25일부터 한강공원 내 어린이놀이터, 씨름장, 백사장 등 모래놀이 공간 14곳(어린이 놀이시설 11곳·야외 체육시설 3곳)을 대상으로 고온 스팀 소독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4일 밝혔다.
고온 스팀 소독은 전문 장비를 활용해 모래를 뒤집어가며 소독하는 방식으로, 동물 배설물에 의한 기생충을 살균하고 이물질로 인한 위해 요소를 없앤다.
시는 연 4회(3~11월) 전문 장비를 이용해 소독하고, 장마철 한강공원이 침수할 경우 별도로 모래 소독을 시행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연 2회(3·9월) 모래 속 기생춘(란) 검사와 연 1회(3월) 중금속 검사를 서울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해 모래놀이 공간의 환경보건 위해성을 관리하고 있다. 또 매일 이물질과 쓰레기를 청소하고, 주 2회 이상 모래를 뒤집어 일광소독을 실시하는 등 일상 관리에도 힘쓰고 있다.
주용태 미래한강본부장은 "종합적 위생 관리로 모래놀이 공간 속 이물질, 기생충 등 위험 요소를 제거해 나가고 있다"며 "어린이가 많이 이용하는 한강공원 모래놀이 공간을 쾌적하고 안전하게 만들 수 있도록 앞으로도 위생 관리에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