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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무장강도 3명, 필리핀서 경찰과 총격전…1명 사망

한국인 무장강도 3명, 필리핀서 경찰과 총격전…1명 사망

기사승인 2024. 04. 04. 2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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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일 밤 필리핀 세부에서 총격전 끝에 체포된 한국인 무장 강도 2명의 모습/선스타 캡쳐
필리핀 세부에서 한국인 집을 털던 한국인 무장 강도들이 경찰과 총격전을 벌여 1명이 사망했다.

4일 세부 데일리 뉴스·선스타 등 현지 매체들과 주필리핀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A씨(47)·B씨(45)·C씨(49) 등 한국인 용의자 3명은 지난 2일 밤 9시 30분께 세부 고급 주택가의 한국인 피해자 집에 침입했다. 이들은 모두 권총으로 무장한 상태였다.

피해자를 권총으로 위협한 이들은 귀금속 2500만 필리핀 페소(약 6억원) 어치와 현금 20만 필리핀페소(약 478만원)를 강탈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이웃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이들을 투항시키려 했으나 용의자들이 먼저 총격을 가해 필리핀 경찰 측도 대응사격에 나섰다. 이 과정에서 A씨가 현장에서 사망했고, 부상을 입은 경찰관 1명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중태에 빠진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 2명을 체포해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하고 이들이 빼앗은 재물과 권총 등을 압수했다. 용의자들의 배경, 피해자와의 관계, 범행 동기 등을 조사 중인 경찰은 이들에게 강도·살인미수 혐의 등을 적용해 기소할 예정이라 밝혔다.

사건 다음날인 지난 3일에는 한국 총영사관 당국자가 경찰서를 방문해 이번 사건과 관련해 협의했다. 외교부 당국자는 "현지 공관에서는 사고 발생을 인지한 직후부터 수사 당국에 신속하고 공정한 수사를 촉구했다"면서 "피해자와 접촉하는 등 필요한 조력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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