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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바오 할부지 이별 편지에 中도 감동

푸바오 할부지 이별 편지에 中도 감동

기사승인 2024. 04. 05. 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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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원 사육사 한글 편지 남겨
너를 두고 간다, 꼭 다시 온다 내용
中 네티즌이 번역해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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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각종 SNS에 공유되고 있는 강철원 사육사의 송별 편지./웨이보.
출생 후 1354일 만에 한국을 떠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福寶)'가 지난 3일 오후 쓰촨(四川)성 청도(成都)에 도착한 가운데 '강바오'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의 편지가 공개돼 중국을 감동시켰다.

펑파이신원(澎湃新聞)을 비롯한 중국 매체들의 5일 보도에 따르면 웨이보(微博·중국판 X)를 비롯한 각종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 있는 강 사육사의 이 친필 편지는 '사랑하는 푸바오!'로 시작한다. 역시 '할부지(할아버지)가 너를 두고 간다. 꼭 보러 올 거야. 잘 적응하고 잘 먹고 잘 놀아라'라고 당부하는 요지의 내용은 진짜 절절하다.

그가 '할부지가∼'로 끝을 맺은 편지를 쓴 날짜는 지난 3일로 돼 있다. 그러자 중국 네티즌들은 바로 이 편지를 중국어 번역문과 함께 SNS에 공유하고 있다. "할아버지의 사랑이 있었기 때문에 푸바오가 있다", "강 할아버지 감사합니다. 우리 푸둔둔(푸바오의 애칭)는 건강하고 즐겁게 성장할 겁니다' 등의 댓글도 많이 남기고 있다.

푸바오
중국 SNS에 올라 있는 푸바오와 강철원 사육사의 모습./웨이보.
강 사육사는 2020년 7월 20일 푸바오가 탄생한 이후부터 지금까지 가장 가까이에서 푸바오를 돌봐온 사육사로 '판다 할아버지'로 불린다. 푸바오를 위해 독학으로 중국어를 공부하기도 했다. 또 지난 2일 갑작스러운 모친상을 당했음에도 불구하고 3일 중국으로 가는 푸바오와 동행하기로 해 심금을 울렸다. 이에 싱하이밍(邢海明) 주한 중국대사는 에버랜드 환송 행사에 참석해 강 사육사에게 깊은 감사를 전하면서 모친상에 애도를 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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