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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언론 “韓 총선서 야당 단독과반…尹, 레임덕 위기”

日 언론 “韓 총선서 야당 단독과반…尹, 레임덕 위기”

기사승인 2024. 04. 11.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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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K는 "대일외교 기조 유지" 분석 내놓아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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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미우리, 산케이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11일 오전 '야당 단독과반 유지, 여당 참패'라는 제목으로 전날 치러진 한국 총선 결과를 앞다퉈 보도했다. /NHK 뉴스화면 캡처
아사이, 요미우리 등 일본 주요 언론들은 '야당 단독과반 유지, 여당 참패'로 끝난 치러진 한국 총선 결과를 상세히 보도하며 윤석열 대통령이 임기가 절반도 안 지난 상황에서 국정운영에 어려움을 겪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았다.

아사히신문은 11일 오전 한국 언론보도를 인용해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이 비례대표를 포함해 170석 이상의 단독과반 의석을 차지할 것이라고 전한 후 "다음달 중순 취임 3년째를 맞는 윤 대통령이 이번 선거 패배로 국정을 운영할 구심력의 저하가 불가피해졌다"는 분석을 내놓았다.

아사히는 22대 국회 운영에 대해서는 "여당은 대통령 탄핵이 가능한 200석을 (야당에) 내주는 사태를 간신히 면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범야권이 180석 이상을 차지함에 따라 (이견이 있는) 대결법안을 신속히 처리하는 제도(패스트트랙)를 쓸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요미우리신문은 "중간평가 격인 이번 총선이 '여당 참패, 야당 압승'으로 마무리됨에 따라 윤 대통령은 2027년까지 3년여의 임기를 남겨놓고 험난한 국정운영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고, 산케이신문도 "윤 대통령이 임기가 절반도 안 지난 상황에서 벌써부터 레임덕에 빠질 공산이 커졌다"고 분석했다.

일본 공영방송 NHK는 한국 정치 상황에 밝은 오쿠조노 히데키 시즈오카현립대 교수와의 인터뷰를 통해 윤 대통령의 대일 외교정책 기조는 이번 총선 패배에도 불구하고 유지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아 눈길을 끌었다.

오쿠조노 교수는 "그동안 윤 대통령은 야당의 거센 반발과 정치적 리스크가 있어도 국익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정책은 적극 추진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는데, 그 중 하나가 대일 관계 정상화였다"며 " 한일 또 한미일 동맹 강화를 몇 안되는 성과로 생각하는 만큼 (선거 이후에도) 오히려 더 강하게 추진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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