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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김지원의 김수현 사랑법, 절절한 감동

‘눈물의 여왕’ 김지원의 김수현 사랑법, 절절한 감동

기사승인 2024. 04. 1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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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의 여왕
'눈물의 여왕' 속 김지원의 사랑법이 감동을 전하고 있다./tvN
tvN 토일드라마 '눈물의 여왕' 속 홍해인(김지원)의 사랑법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하고 있다.

인기리에 방영 중인 '눈물의 여왕'에서 홍해인은 인턴 시절 동기로 만난 용두리 이장의 아들 백현우(김수현)와 달달한 연애 끝에 결혼에 골인했다. 그러나 결혼 생활은 예상과 달랐고 두 사람에게 찾아온 아이마저 유산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점점 삭막해졌다. 말 한 마디 건네는 것조차 어려울 정도로 백현우와 사이가 멀어진 와중에도 홍해인은제멋대로인 가족들의 행동을 막아주고 있었다. 그러나 진심을 말하기 어려워 백현우에게는 아무 말도 못했다.

그렇기에 홍해인은 백현우가 이혼을 준비했었다는 사실을 듣고 분노하면서도 그를 이해할 수밖에 없었다. 내내 힘들어했던 남편을 향한 죄책감, 자신이 아닌 다른 사람과 함께라면 행복하지 않았을까 하는 씁쓸함 등 백현우를 향한 홍해인의 감정이 사랑에서 비롯되었음을 알 수 있었다.

부부관계를 정리한 뒤 백현우의 일상을 따라가던 홍해인은 그가 자주 가던 밥집에서 우연히 남편의 속마음을 듣게 됐다. 처가살이에 시달리면서도 아내와 함께 살고 싶었다는 진심에 홍해인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자신의 처지를 두고 서글픈 눈물을 쏟아냈다. "그 사람 옆에서 살고 싶다"는 홍해인의 말에는 삶에 대한 간절함이 담겼다.

남편의 감정을 알게 된 홍해인은 이혼 뒤에도 자신의 곁에 머무르며 온갖 수모를 겪는 백현우를 보호하는 방패가 되기로 했다. 윤은성(박성훈)과 한 패인 부동산 업자에게 습격을 당해 여기저기 다친 남편의 얼굴, 회사에서 낙동강 오리알 신세가 되어버렸다는 나채연(윤보미)의 말을 듣고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참담함을 느끼던 상황이었다.

이에 홍해인은 문 너머로 들려온 백현우의 사랑 고백에 용기 있는 결단을 내리고 윤은성의 꼬리를 잘라버리고자 직접 퀸즈 백화점 대표 복귀 기자회견 현장에 등장, 윤은성에게 협박을 받았음을 밝히며 비밀로 감춰오던 시한부 사실을 만천하에 공개했다. 자존심이 강해 남들에게 동정받는 것도, 가족들에게 걱정을 끼치기도 싫었던 홍해인이 남편을 위해 투병 사실을 알린 것이다.

이처럼 홍해인은 남편의 사랑과 믿음을 양분 삼아 백현우를 보호하며 진정한 순애를 보여주고 있다. 표현은 서툴지만 애정은 가득한 홍해인 캐릭터의 속내를 세밀하게 그려내는 김지원의 감정 연기는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줬다. 과연 두 사람에게 어떤 변화가 있을지 궁금증을 모은다.

'눈물의 여왕'은 매주 토, 일요일 오후 9시 2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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