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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AI로 가득찬 코엑스…삼성·LG가 제안하는 ‘미래 일상’은

[르포] AI로 가득찬 코엑스…삼성·LG가 제안하는 ‘미래 일상’은

기사승인 2024. 04. 17. 1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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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LG, 월드 IT쇼 2024 현장
양사 AI 기술 접목 제품 집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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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월드IT쇼'에서 부스를 마련했다. /최지현 기자 @chojyeonn
국내 최대 ICT(정보통신기술) 전시회 '월드IT쇼 2024'가 막을 올렸다. 개최 첫날 가장 많은 관람객이 몰린 곳은 단연 삼성전자와 LG전자 부스였다. 전시장을 방문한 이들은 양사가 선보인 AI(인공지능) 기술을 몸소 체험하며 감탄하는 모습이었다.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 마련된 삼성전자 전시관은 온종일 1020세대 관람객으로 붐볐다. 평일 낮임에도 불구하고 교복을 차려입은 학생들이 군데군데 보였고, 취업 활동을 위해 기업을 탐방하러 온 대학생들이 떼를 지어 다녔다. 그야말로 젊은이들의 성지였다. 이들은 부스 곳곳에 배치된 '갤럭시S24'를 손에 쥐고 회사의 AI 기술인 '갤럭시AI'에 주목했다.

이날 찾은 삼성전자 부스는 주 타겟층을 1020세대로 잡은 듯 보였다. 전시장은 학생들이 주로 찾는 도서관은 물론, 쇼핑몰이나 클라이밍 센터 등 주로 젊은 세대들의 관심사로 꾸며져 있었다. 장소별로 유용한 갤럭시AI 기능을 체험하기 위해 각 부스 앞이 장사진을 이뤘다.

관람객들은 도서관 컨셉의 공간에서 갤럭시AI를 이용한 자료 수집 방법이나 PPT 제작 방법 등을 배웠다. 갤럭시에 적용된 '노트 어시스트'로 논문이나 강의노트 등 긴 글을 빠르게 요약하거나 번역하고, '음성 녹음'으로 녹음한 강의 내용을 텍스트로 손쉽게 변환해 정리하는 체험도 마련됐다.

현장에서 만난 한국디지털미디어고등학교 재학생은 "요즘 AI가 핫한데 삼성전자 부스에 오니 몸소 느낄 수 있었다"며 "막상 체험을 해보니 AI로 구현할 수 있는 기능들이 생각보다 더 많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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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17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막한 '2024 월드IT쇼'에 부스를 마련했다. 사진은 LG알파블. /최지현 기자 @chojyeonn
이날 삼성전자 부스 옆에 자리를 마련한 LG전자도 AI를 강조하고 있었다. 회사가 차린 전시장의 주제는 '공감지능'으로, 올 초부터 밀고 있는 회사의 경영 지향점이다. 모든 사업 영역에서 고객 경험을 꾸준히 강조하는 LG전자는 AI 기술로 고객을 공감하겠다는 의미에서 AI를 인공지능이 아닌, 공감지능으로 재정의한 바 있다.

LG전자는 이번 전시에서 회사의 공감지능 정체성이 집약된 미래 자동차 '알파블'을 전면에 내세웠다. 알파블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공개한 미래 모빌리티 콘셉트 자동차로, 국내 관람객 앞에 모습을 드러낸 것은 이날이 처음이다.

부스는 AI로 시작해 AI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LG전자 전 사업에 걸친 AI 기술이 한데 모여 있었다. 부스 내부엔 회사의 AI 전용 칩셋이 적용된 TV부터 세탁건조기 등 차세대 가전이 전시관을 채웠다.

LG전자가 AI 기술력을 끌어올릴 수 있던 비결도 공개됐다. 회사는 일부 공간에 LG 시그니처 세탁건조기를 분해해 전시했다. 제품에 들어간 'AI DD모터'와 '인버터 히트펌프' 등 핵심 부품을 관람객들에게 직접 보여주기 위해서다. 현장에서 만난 LG전자 관계자는 "요즘 회사 대부분 제품에 AI가 적용돼 나온다"면서 "그 비결을 행사장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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