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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권, 서금원과 출연 협약…‘하나 612억·신한 404억’

은행권, 서금원과 출연 협약…‘하나 612억·신한 404억’

기사승인 2024. 04. 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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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 은행, 서금원에 총 2214억원 출연
하나, 이사회 등 내부 절차 신속 진행
신한, 소상공인 신규 자금 조달 추가 지원
국민·우리 "금융 취약계층에 실질 지원"
카뱅, 상생금융 TF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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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줄 왼쪽부터)이선용 하나은행 부행장, 김경남 국민은행 상무, 이형주 카카오뱅크 CBO, 문창환 기업은행 부행장, 조계준 광주은행 부행장과 (아랫줄 왼쪽부터) 박종복 SC제일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조용병 은행연합회장, 이재연 서민금융진흥원장, 정상혁 신한은행장, 조병규 우리은행장이 22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권·서금원 출연 협약식'에서 기념 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은행연합회
은행권이 중·저신용자에 대한 대출 공급을 위해 서민금융진흥원에 총 2214억원을 출연하기로 결정했다. 서금원은 출연금으로 보증을 제공해 금융 취약계층의 자금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23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하나·신한·우리·기업·국민·SC제일·한국씨티·광주은행, 카카오뱅크는 지난 22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서민금융진흥원과 '서민금융 지원체계 강화를 위한 은행권 서민금융진흥원 출연 협약'을 체결했다.

출연금은 하나은행 612억원, 신한은행 404억원, 우리은행 363억원, 기업은행 254억원, 국민은행 218억원, SC제일은행 123억원, 한국씨티은행 112억원, 카카오뱅크 80억원, 광주은행 48억원 등으로 구성됐다.

가장 많은 출연금을 내놓은 하나은행은 향후 이사회 등의 내부 의결 절차를 거쳐 협약을 신속 집행할 예정이다. 또한 고금리·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서금원 출연을 제외한 951억원 규모의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도 적극 지원한다.

신한은행은 서금원 기부금 출연을 포함한 자율프로그램을 통해 총 438억원의 서민·소상공인 정책 금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신한은행은 신규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을 위해 다음달 특화대출 신상품 3종을 출시할 계획이다. 업력 1년 미만 신규 창업자와 자영업자에게 1650억원 규모의 자금을 지원할 방침이다.

국민은행도 사회 취약계층의 금융 수요에 적극 대응하며 서민금융 공급체계의 안정적 유지를 지원할 계획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앞으로도 다양하고 실질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해 상생금융·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꾸준히 실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은 이번 협약이 햇살론15, 햇살론뱅크 등 저신용자 계층을 위한 서민금융 상품 공급 확대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출연금이 고금리, 고물가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금융 취약계층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카카오뱅크는 민생금융지원 자율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한 '상생금융 태스크포스(TF)'를 신설했다. 각 사업부에서 개별 추진 중인 상생금융 관련 업무를 통합·관리해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이 외에도 카카오뱅크는 개인사업자 보증서대출 이용 고객에게 보증료 절반을 지원하고 영세 소상공인을 위한 임대료·난방비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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