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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최형진 교수 연구팀, ‘식욕조절 원리 발견’ 비만 치료 새 가능성 제시

서울대 최형진 교수 연구팀, ‘식욕조절 원리 발견’ 비만 치료 새 가능성 제시

기사승인 2024. 04. 25.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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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퍼스人+스토리] "비만환자 뇌에 식욕조절 유전사 치료 시대 올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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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형진 서울대학교 의과학과 교수 /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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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학교 의과학과 최형진 교수팀이 식욕조절 원리를 발견하고 비만 치료에 새로운 방법을 제시했다.

25일 서울대에 따르면 연구팀은 이영전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영장류센터 연구원, 조지현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 책임연구원, 최재용 한국원자력의학원 선임연구원과 함께한 이번 연구에서 음식 중독과 시상하부 억제성 신경이 연관되어 있음을 증명했다.

연구팀은 실험용 원숭이의 시상하부 외측영역에 바이러스를 주입해 화학적 유전체학 방법으로 시상하부에 위치한 억제성 신경을 활성화했다. 연구팀은 원숭이를 촬영한 영상을 딥러닝 방식으로 분석해 이 원숭이가 맛있는 음식을 신경 활성 전보다 더 갈구하는 현상을 발견했다.

연구팀은 억제성 신경이 활성화된 원숭이가 시상하부와 전두엽 사이 연결은 강화된 반면 전두엽 내부 연결은 약화된 사실도 발견했다. 목표 지향 행동을 조절하는 전두엽 내부 연결이 약화되면 충동을 자제하고 조절하는 기능이 떨어진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이번 연구는 최 교수가 실험용 쥐로 진행한 이전 연구를 인간과 유사한 비인간 영장류까지 확장한 의의를 지닌다고 했다.

최 교수는 "비만환자 뇌에 식욕조절 유전자 치료를 하는 시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 논문은 뇌 과학 분야 국제학술지인 'Neuron'에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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