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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내수 자극하면 물가 압력 높아져”…25만원 지원금 우려

대통령실 “내수 자극하면 물가 압력 높아져”…25만원 지원금 우려

기사승인 2024. 04. 25.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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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5일 더불어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해 물가를 자극할 수 있다는 우려를 내놨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기자들과 만나 민생회복지원금과 추가경정예산(추경) 등 야당 요구사항에 관한 질문에 "주장에는 말씀드리기는 어렵다"고 밝혔다.

그러면서도 이 관계자는 "내수를 자극하는 정책을 하면 물가 압력을 높일 수 있는 부분은 있다고 생각된다"고 말했다.

1분기 GDP 성장률이 전기보다 1.3% 성장하는 등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현금을 직접 살포하는 내수 진작 방안은 오히려 고물가 부작용을 부를 수 있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 관계자는 "(야당) 제안에 관해 평가한 것은 전혀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경제 정책을 전반적으로 관리하는 데 있어서 뭐가 중요한지 질문한 것으로 이해하고 답변을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대통령실은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전기보다 1.3% 성장한 것에 대해 상당히 고무적이라는 평가를 내렸다.

성태윤 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서프라이즈"라고 하며 "민간 주도의 역동적인 성장 경로로 복귀했다"고 말했다.

성 실장은 "올해 1분기 우리 경제는 전기 대비 1.3%, 전년 동기 대비 3.4% 성장했다"며 "코로나 기간인 2020∼2021년을 제외한 경우 4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성장률"이라고 밝혔다.

특히 성 실장은 "재정 주도가 아니라, 민간이 전체 성장률에 온전히 기여했다는 점에서 민간 주도 성장"이라며 "전기 대비 1.3% 가운데 민간 기여도가 1.3% 포인트 전체를 차지하고, 정부 기여도는 0%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성 실장은 "아직 금년도 전망치를 말씀드리긴 어렵지만 당초 예상했던 2.2%는 넘어설 것"이라며 "글로벌 IB(투자은행)를 비롯해 국내외 전망기관들도 금년 우리 경제 성장 전망치를 상향 조정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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