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시아투데이 로고
KT,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AI’ 적용…그룹 시너지 강화

KT, 미디어·콘텐츠 사업에 ‘AI’ 적용…그룹 시너지 강화

기사승인 2024. 04. 29. 15:05
  • 페이스북 공유하기
  • 트위터 공유하기
  • 카카오톡 링크
  • 주소복사
  • 기사듣기실행 기사듣기중지
  • 글자사이즈
  • 기사프린트
[KT사진9] 24년 KT그룹 미디어데이
KT그룹 미디어데이 행사에서 (왼쪽부터) skyTV 김호상 대표, KT 미디어플랫폼사업본부장 김훈배 전무, KT스튜디오지니 김철연 대표가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제공=KT
KT그룹이 그룹의 미디어 사업에 AI를 접목하고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 확산을 위한 투자를 강화한다.

29일 KT는 skyTV, KT스튜디오지니와 오전 10시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동대문에서 'KT그룹 미디어데이'를 개최해 사업 성과와 목표를 밝혔다.

KT에 따르면 KT그룹 미디어 가입자는 1300만 가구에 달하며 2023년 기준 그룹사의 순수 콘텐츠 매출은 총 6400억 원으로 전년 대비 26% 성장했다. KT그룹의 미디어 계열사는 사업 영역에 따라 △원천 IP(스토리위즈, 밀리의서재) △콘텐츠 기획 및 제작(KT스튜디오지니) △콘텐츠 기획 및 채널 운영(skyTV) △콘텐츠 플랫폼(KT 지니 TV, KT스카이라이프, HCN, 알티미디어) △OTT(지니뮤직) △콘텐츠 유통 및 광고(KT알파, 나스미디어, 플레이디, KTis) 등 총 12개 그룹사로 구성돼 있다.

KT는 '미디어 콘텐츠'를 3대 사업 중 하나로 고르고 이를 위해 미디어 밸류체인 전반에 AI 기술을 접목한다.

KT그룹은 콘텐츠 투자·제작·마케팅·관제 등 미디어 사업 전반의 AX(AI 전환)를 주도할 방침이다. 먼저 AI로 드라마 흥행성을 예측하는 모델을 개발해 오리지널 콘텐츠 제작의 투자에 활용하고 있다. 또 클릭 한 번으로 오래된 영상의 화질을 높이거나(업스케일링), TV의 화면 크기와 화면 비율에 맞춰서 자동으로 영화 포스터를 디자인하는 데에도 AI 기술을 이용한다. 이 외에도 생성형 AI로 마케팅 문구를 작성하거나, 방송이 24시간 끊김이 없이 잘 송출되고 있는지 품질을 관제하는 영역에서도 AI 역량을 활용하고 있다.

아울러 KT는 이날 B2B 종합 미디어 솔루션인 '매직플랫폼'을 선보였다. KT는 매직플랫폼을 활용해 'AI 오브제북'을 제작했다. AI 오브제북은 '밀리의 서재' 전자책에서 AI로 핵심 키워드를 추출한 뒤, KT AI 보이스 스튜디오에서 더빙 목소리를 합성해 지니뮤직이 생성형 AI로 제작한 배경음악을 입혀서 완성된다. AI 오브제북은 5월 중 지니 TV를 통해서 큰 화면으로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고객 맞춤형 기능으로 AI로 특정 인물이나 노래, 춤추는 장면만 선택해 볼 수 있는 'AI 골라보기' 기능을 하반기 내에 선보일 예정이다.

또 '온디바이스(On-Device) AI 셋톱박스'도 하반기 중 공개할 예정이다.

KT 미디어 그룹사는 제작 역량을 극대화해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 집중한다. ENA는 적자를 기록하고 있지만 콘텐츠 투자에 아낌 없이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김호상 skyTV 대표는 "ENA가 적자로 이슈가 됐었다"며 "현재 콘텐츠 시장이 레드오션이 됐는데 이런 와중에 제작비 투자를 아껴 오리지널 IP를 확보하지 않으면 미래가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CJ ENM이 tvN을 위해 10여년간 투자한 것처럼 KT그룹도 투자하는 단계"라고 덧붙였다.

KT스튜디오지니는 오리지널 IP(지식재산권)를 지속 강화해 해외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이다. 스튜디오 지니는 드라마 외 다양한 포맷 발굴, 해외 현지 제작 역량 강화, 해외 유통 확대해 종합 IP 스튜디오로 성장해 나갈 계획이다. 김철연 KT스튜디오지니 대표는 "새로운 이야기가 스튜디오 지니의 차별화 전략"이라며 "고객의 시간을 가치 있게 만들겠다는 KT스튜디오지니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한 단계씩 나아가겠다"고 강조했다.
후원하기 기사제보

ⓒ아시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