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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日 선례 참고해 중기 현실 맞는 기업승계 지원제도 마련”

오영주 “日 선례 참고해 중기 현실 맞는 기업승계 지원제도 마련”

기사승인 2024. 05. 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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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한·일 간담회'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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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영주 중기부 장관(가운데)이 9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중소기업 기업승계 활성화 한·일 간담회'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9일 "2000년대 후반부터 일찌감치 기업승계 지원정책을 정비해왔던 일본의 선례를 참고해 우리 중소기업 현실에 맞는 기업승계 지원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오 장관은 이날 일본 도쿄에 있는 엠앤에이 로얄 어드바이저리(M&A Loyal Advisory)에서 열린 '기업승계 활성화를 위한 한·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히며, "우리 중소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에 큰 위협으로 다가오는 CEO(최고경영자) 고령화에 대비해 기업승계 지원정책을 미리 준비하지 않으면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감내해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일본 인쉬합병(M&A) 중개기관인 엠앤에이 로얄 어드바이저리와 M&A 인수 성공기업(A사)이 참여했다. 이번 간담회는 한국보다 먼저 고령화가 진행된 일본의 기업승계 성공 사례와 M&A 지원제도를 듣고 빨라지는 우리 중소기업 CEO의 고령화에 따른 기업승계 문제에 선제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마련됐다.

2021년 설립된 엠앤에이 로얄 어드바이저리는 일본 정부에 등록된 3100개 민간 M&A 중개기관 중 하나로 중소기업이 M&A를 통한 기업승계를 추진하는 경우 M&A 매칭·협상, 중개 등을 지원하고 있다. M&A 인수 성공 중소기업인 A사는 1980년대 초반에 설립돼 우리나라를 포함한 글로벌 대기업과 거래하는 전자기기 판매·수출 중소기업이다. 2019년 같은 일본 중소기업인 B사를 인수한 후 매출을 상승시킨 M&A 성공기업이다.

피인수기업 B사는 2000년대 초반 설립돼 인수될 때까지 약 20년간 정밀 전자부품을 일본 대기업에 공급하던 알짜 중소기업이었다. 고령화된 CEO의 후계를 이을 친족을 찾지 못해 제3자 M&A를 추진해 고용과 기업의 기술역량을 안정적으로 승계시킨 사례에 속한다.

M&A 중개기관과 M&A 성공기업은 이날 "한국도 일본처럼 고령화에 대비한 기업승계 지원정책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중소기업의 경우 적정한 매수자를 구해 제값에 M&A를 성사시키기 어려운 만큼 정부의 컨설팅, M&A 매칭주선 지원과 자금·세제혜택 등 확실한 지원이 반드시 수반돼야 우수한 중소기업의 흑자폐업을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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