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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자유와 평화 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이어 나갈 것”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자유와 평화 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이어 나갈 것”

기사승인 2024. 05. 09. 1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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딘 헤스 미 공군 대령 9주기 추모행사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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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수 공군참모총장이 9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열린 딘 헤스 대령 9주기 추모행사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공군
공군은 9일 제주 항공우주박물관에서 이영수 공군참모총장 주관으로 고(故) 딘 헤스(Dean E. Hess) 미 공군 대령의 9주기 추모행사를 거행했다.

행사에는 이영수 공군참모총장과 라이언 키니 美7공군 부사령관(Ryan P. Keeney, 준장)을 비롯해 허성재 해군 제7기동전단장(준장), 박승일 제9해병여단장(준장), 김광수 제주도 교육감, 양영철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 이사장, 이종우 서귀포시장 등 제주지역 군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딘 헤스 대령은 6·25 전쟁에서의 활약을 인정받아 대한민국 정부로부터 이례적으로 두 차례(1951년·1960년) 훈장을 받았다. 또 전쟁고아들을 구출한 공로로 1962년 소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방정환 선생의 호를 따서 1957년도에 제정된 소파상은 어린이를 위한 일에 공로가 큰 사람에게 매년 수여된다.

딘 헤스 대령(당시 소령)은 바우트 원(BOUT-1) 부대를 이끌며 항공작전의 불모지였던 대한민국 공군을 최단기간 내 전투기를 운용하며 적과 싸울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했으며, 전쟁 초기 1년간 직접 250여 회 출격하면서 적 지상군 격퇴에 큰 공을 세웠다.

딘 헤스 대령은 1950년 12월 美 공군 군종목사 러셀 블레이즈델(Russell Blaisdell) 대령과 함께 미 C-54 수송기 15대, C-47 수송기 1대를 동원해 1000여 명의 전쟁고아를 서울에서 제주도로 후송시켜 구출하고 현지에 한국보육원을 설립하는데 기여했다. 그는 전후에도 수시로 한국을 방문해 고아들을 돌봤으며, 20여 년간 전쟁고아 후원금 모금 활동에도 앞장섰다.

이영수 총장은 "딘 헤스 대령의 도움을 받은 우리 공군은 F-35A와 같은 첨단전력을 운영하고, 우리 힘으로 만들고 있는 국산전투기 KF-21 보라매의 도입을 준비하고 있을 만큼 세계 속의 강군으로 성장했다"며 "공군은 고인의 무한한 헌신을 영원히 기억하며 자유와 평화 수호의 숭고한 사명을 이어 나가겠다"말했다.

이날 한국 공군 F-35A 3대, KF-16 3대, FA-50 4대와 美 공군 F-16 2대가 추모비행을 실시하며, 특히 F-35A는 고인에 대한 존경을 담아 행사장 상공에서 플레어를 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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