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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신도 주목” 농심 신라면, 월마트 주류 식품 진열대 진입

“외신도 주목” 농심 신라면, 월마트 주류 식품 진열대 진입

기사승인 2024. 05. 2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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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타임스, 농심 신라면 해외 인기 조망
신라면 블랙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 효과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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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심의 '신라면' 제품
농심 신라면이 미국 월마트 주류 식품 진열대에 진입하고, 영국 등 유럽에서도 판매가 늘고 있다며 외신이 주목했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파이낸셜타임스(FT)는 28일(현지시간) 미국 등에서 라면 판매가 증가하는 데 맞춰 농심이 외국 시장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K팝 등 한국 문화 인기에 힘입어 한국 음식에 대한 흥미도 함께 커졌다며 영화 기생충의 '짜파구리'를 사례로 들었다. 특히, 신라면이 미국 월마트 내 아시아 코너에서 주류 식품 쪽으로 옮긴 것에 큰 의미를 부여했다.

농심 관계자는 FT에 "전엔 라면을 먹는 사람들이 대부분 아시안이었지만 지금은 매운 음식을 시도해보는 젊은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미국 현지인들과 히스패닉들이 주 소비층이다"라며 "미국에서 신라면 블랙을 앞세운 고급화 전략을 펼친 것이 효과적이었다"고 분석했다.

FT에 따르면 세계 라면 시장은 500억달러(68조원) 규모로 성장했으며 지난해 한국 라면 수출액은 10억달러(1조4000억원)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농심 신라면 매출은 1조2000억원으로 이 중 60%가 해외에서 발생했다.

농심은 2030년까지 미국 매출을 연 15억달러(2조원)로 3배로 키워서 라면 시장 1위가 되겠다는 목표를 내세운 바 있다. 이에 미국 LA 2공장에 생산라인을 추가중이며 미국 3공장과 수출 전용 국내 공장 건설도 검토 중이다.

영국, 독일 등 유럽에서도 신라면의 인기가 이어지고 있다. 실제 1분기 매출이 30% 이상 증가한 데 따라 2025년에는 현지 판매법인을 세울 계획이다. 회사는 파리 하계 올림픽 때 홍보 활동 등에 힘입어 올해 유럽 매출 8000만달러(1천100억원)로 30% 이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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