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장남 신유열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전무가 일본 롯데홀딩스의 사내이사로 선임됐다.
26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홀딩스 정기 주주총회에서 신 전무의 사내이사 선임 안건이 통과됐다. 이로써 신 전무는 한국과 일본 지주사에서 각각 임원직을 맡게 됐다.
롯데홀딩스 관계자는 "신유열 이사는 롯데파이낸셜 대표로서 금융시장에 대한 조예가 깊으며 롯데홀딩스 경영전략실을 담당하는 등 회사 경영 전반에 대한 지식과 경험이 풍부하다"며 "한국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과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을 역임하며 역량을 발휘해 이사 후보로 추천됐고 이번 주주총회에서 이사로 선임됐다"고 덧붙였다.
2020년 일본 롯데 및 롯데홀딩스 부장으로 입사한 신 전무는 지난해 정기임원 인사에서 롯데지주 미래성장실장 겸 롯데바이오로직스 글로벌전략실장으로 승진했다. 이어 지난 3월에는 롯데바이오로직스 사내이사로 선임돼 처음으로 등기 임원이 됐다.
지난 5일에는 롯데지주의 보통주 7541주를 매수하며 지분율 0.01%를 확보, 주식소유현황 명단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한편 이날 신동주 전 부회장이 제안한 본인의 이사 선임과 정관 변경 등 안건은 모두 부결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