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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국내 최초 ‘선박용 탄소 포집’ 실증… 넷제로 ‘속도’

HMM, 국내 최초 ‘선박용 탄소 포집’ 실증… 넷제로 ‘속도’

기사승인 2024. 07. 02.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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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글라호, OCCS 설치 후 출항
순수 국내 기술로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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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관계자들이 1일 목포수리조선소에서 개최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 완공 기념식'에 참가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HMM
HMM이 글로벌 탈탄소 규제에 발맞춰 친환경적인 선박 운행에 속도를 내고 있다.

HMM은 국내 최초로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을 컨테이너선에 설치하고 실증을 진행하기 위해 출항했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실증은 2,200TEU급 컨테이너선 'HMM 몽글라'호에서 진행되며, HMM은 운항 중 온실가스 감축량, 선박에 미치는 영향 등을 면밀히 점검할 예정이다.

선박용 탄소 포집 시스템(OCCS)은 선박 운항 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CO₂)를 포집 후 액화 저장해 배출을 방지하는 온실가스 대응기술이다. 향후 IMO 등 국제기구로부터 탄소 감축 기술로 인정받을 가능성이 높아 선박 온실가스 저감에 유효한 수단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기술 개발을 위해 HMM은 지난해 4월 삼성중공업, 한국선급, 국내 친환경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 등과 업무 협약을 맺고 OCCS 실증 연구를 시작했다. 이번 연구는 전세계적으로 탄소 포집 기술이 활발하게 연구되고 있는 상황에서, 순수 국내 기술로 개발한다는 데 큰 의미가 있다.

HMM은 2050까지 탄소중립을 이루는 목표인 '넷제로 달성을 위해 메탄올 추진 컨테이너선 발주, 바이오 선박유 도입, 선체 효율 및 운항 기술 개선 등 다양한 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이번 OCCS 실증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유용한 온실가스 저감 수단의 추가 확보가 가능해진다.

HMM 관계자는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기술의 확보가 필수적"이라며, "국내 기업 및 기관 등과 함께 다양한 연구 개발을 통해 친환경 경쟁력 강화와 기술 개발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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