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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대기간 ‘당내 분열·갈등’ 해결 급선무

전대기간 ‘당내 분열·갈등’ 해결 급선무

기사승인 2024. 07. 23. 1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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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친윤과 관계 개선 등 '첩첩산중'
23일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당선되면서 향후 여소야대 상황에서 펼쳐질 '한동훈 특검' 등 사법리스크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그동안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한동훈 신임 당대표를 향한 특검 공세를 예고해 왔다. 따라서 향후 한 신임 대표의 사법리스크 여파가 국민의힘에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날 국민의힘은 전당대회에서 한 후보를 당대표로 선출했다. 그러나 한 신임 당대표 앞에는 당선의 기쁨보다도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첩첩산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그동안 나경원·원희룡·윤상현 후보와의 마찰을 빚어왔던 한 후보가 당 대표로서 넘어야 할 산이 많은 것은 다 아는 사실이다. 무엇보다도 전대 기간 수면 위로 올라왔던 각종 논란·의혹 제기와 막말로 인한 분열·갈등 상황은 한 신임 대표가 해결해야 할 첫 번째 숙제다.

특히 지난 총선 과정에서 '디올백 의혹'에 휩싸인 김건희 여사의 사과 여부 관련 문자에 대한 '읽씹' 논란은 친윤계의 분노를 자극했다.

아울러 제3자 채상병 특검법과 지난 총선 과정에서 사천의혹, 패스트트랙 사건과 관련해 나 후보가 공소취소 요청을 했다고 한 폭로까지 한 대표가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많다.

만약 한 대표가 당내 논란을 해결하지 못한다거나 화합을 이끌어내지 못할 경우, 거야가 추진하는 한동훈 특검법이라는 사법리스크에 한 대표 자신이 날개조차 펼치지 못한 채 책잡힐 가능성이 높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본지와 통화에서 "한 신임 대표가 이제부터 풀어나가야 할 것은 원칙을 내세우되 친윤과의 관계를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라면서 "만약 한 대표가 보수층과의 관계를 건설적으로 개선하지 못하고 전당대회 과정에서 드러났던 의혹과 논란들을 현명하게 해결하지 못한다면 당내 화합은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결과적으로 전당대회 과정에서 나왔던 불협화음이 지속되는 것은 물론, 거야의 한동훈 특검법 추진에 있어 패스트트랙 사건과 관련해 나 후보가 공소취소 요청 폭로에 뿔난 다른 의원들까지 동조할 수 있다"면서 "이는 친윤은 물론, 비윤과의 화합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치는 것은 물론 국민의힘 미래에도 치명적 타격을 줄 수 있다"고 평가했다.

이런 우려에도 불구하고 이미 한 대표를 향한 당내 압박은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나 후보는 전대를 하루 앞둔 전날(22일) '패스트트랙 사건 재판'에 연루된 전·현직 의원들과 만찬을 갖고 한 신임 대표의 '공소 취소 부탁' 발언에 대한 우려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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