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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가족, 비상장주식 37억원 기부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가족, 비상장주식 37억원 기부

기사승인 2024. 07. 27. 1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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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자 배우자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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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숙연 대법관 후보자가 지난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회인사청문특별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말하고 있다./제공=연합
이숙연 대법관 후보자 가족이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약 37억원의 비상장 주식을 사회에 기부했다.

27일 청소년행복재단에 따르면 재단은 이 후보자의 배우자가 보유한 화장품 R&D 기업 A사 보통주 1456주와 장녀가 보유한 400주 등 총 17억9700만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기부받았다.

재단은 "이번 기부는 이 후보자의 배우자와 장녀가 보유한 비상장 주식 중 약 48%(A사 전체 발행주식의 5.95%)를 우리 사회의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힌 뒤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청소년행복재단은 소년원 출소자, 자립준비청년, 가정·학교 밖 청년들을 지원하는 중소벤처기업부 소관 비영리단체다.

이 후보자의 배우자도 19억원 상당의 비상장 주식을 추가로 기부했다.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따르면 조형섭 제주반도체 대표는 지난 26일 비상장 주식 2000주를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제주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했다.

조 대표와 이 후보자는 지난 5월 중앙사회복지공동모금회 아너 소사이어티 회원으로 가입하기도 했다. 아너 소사이어티는 1억원 이상 기부했거나 5년 이내 납부를 약정한 개인 기부자 모임이다.

조 대표는 "아내와 함께 나눔의 뜻을 전달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돼 그 뜻을 계속 이어가고자 한다"며 "지역에 어려운 분들을 돕기 위해 주식 기부를 실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자의 장녀 조모(26)씨는 아버지가 추천한 A사 비상장주식을 대부분 아버지에게 증여받은 돈으로 2017년 매입한 뒤, 이중 절반을 지난해 5월 아버지에게 되팔아 원금 63배에 달하는 3억 8000만원의 시세차익을 얻어 논란이 됐다.

이 후보자는 지난 24일 사과하고 배우자와 장녀 보유 비상장주식을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기부 대상은 A사 지분 전체로 장녀 보유 400주, 배우자 보유 3465주이며 장녀가 시세 차익을 거뒀을 당시 기준으로는 약 37억원 상당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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