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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전통적 텃밭 방어 잘 해…한동훈, 용산과 ‘톤 다운’ 해야”

권성동 “전통적 텃밭 방어 잘 해…한동훈, 용산과 ‘톤 다운’ 해야”

기사승인 2024. 10. 17.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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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언하는 권성동 의원<YONHAP NO-3657>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오른쪽)이 지난달 26일 오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윤한홍 국회 정무위원장 초청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17일 윤석열 대통령과 한동훈 대표의 '독대'에 대해 "서로에 대한 비판 자제가 필요하고, 용산(대통령실)도 한 대표도 상대에 대해 '톤 다운'을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전 YTN라디오 인터뷰에서 '보수 텃밭'인 인천 강화군수,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 승리에 대해 "한동훈 대표에 유리한 국면이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강화와 금정은) 전통적으로 우리 당의 텃밭이다. 방어를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약 패배했으면 또 다른 비판이 나올 수 있었는데, 그것을 봉쇄할 수 있었다는 점에 대해서 한 대표에 유리한 국면이 형성됐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이는 재보선에서의 텃밭 승리에 대해 한 대표의 역할을 인정한 부분으로 보인다.

또 "(당정이) 변화하는 데 있어 방법, 길을 한 대표가 잘 찾으면서 지혜를 발휘해야 할 것"이라며 "결국 한 대표나 측근들은 문제 제기를 하는 사람들이 아니라,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사람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공개적인 비판보다 직접 만나 설득하는 게 좋은 방법이 아니었겠나"라며 "대통령과 직접 대화를 나눠보기 전에 미리 안 될 것이라 지레짐작하고, 그렇게 비판하고 공격하는 게 과연 같은 당의 일원으로서 올바른 방법인가, 그리고 당 지도부로서 올바른 방법인가 대해 저는 생각을 달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는 최근 한 대표가 김건희 여사와 관련된 논란 등에 대해 각을 세워왔던 점을 지적한 것이다.

아울러 "사람이란 게 감정의 동물이 아니겠나"라며 "면담, 독대를 앞두고 서로에 대한 비판 자제가 필요하고, 용산도 한 대표도 상대에 대해 톤 다운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양측의 자제를 촉구했다.

권 의원은 최근 명태균 씨와 관련된 논란에 대해서는 "제가 대선 경선 캠프 때 총괄본부장 역할을 했고, 본선 때는 사무총장을 했다"며 "저는 그 때도 명태균씨 이름 석자를 들어본 적이 없고, 그 분이 어떠한 선거전략이나 선거캠페인에 대해 말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도 없고, 그 분의 명령을 받아 선거전략이나 캠페인을 전개한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대통령 부부와 소통했을지는 모르지만 그런 의견이 우리 선거캠프에 전달되거나 반영된 적 없다는 말씀을 분명히 드린다"며 "그 분에게 여론조사를 의뢰한 적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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