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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사분석]“중기금융 명가 한층 강화”…윤종원식 종합 솔루션 통했다

[금융사분석]“중기금융 명가 한층 강화”…윤종원식 종합 솔루션 통했다

기사승인 2022. 06. 08. 1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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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손충당금 전입액 4대 시중은행 대비 6.6배 적립
차별화된 기업 솔루션 제공으로 손실흡수력 배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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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중소기업 금융 명가답게 코로나19 속에서도 중소기업 부문 경쟁력을 꾸준히 높이고 있다. 특히 중소기업대출 잔액이 다른 은행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상황에서 연체율 관리, 대손충당금 전입 등에서 비교우위를 강화하고 있다.

◇대손충당금 전입액, 4대 시중은행 대비 6.6배

8일 은행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기업은행의 중소기업대출 잔액은 209조3340억원으로 집계됐다.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평균이 118조5115억원인 것을 고려하면 1.8배에 가까운 수치다.

특히 올 1분기 기업 대손충당금 전입액은 2505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평균 378억원의 6.6배 수준을 나타냈다. 그렇다고 기업대출 연체율이 높았던 것도 아니다. 기업은행의 기업대출 연체율은 0.26%로, 4대 시중은행 평균 0.19%와 0.07%포인트에 차이에 그친다.

은행은 대출채권을 건전성에 따라 정상, 요주의, 고정, 회수의문, 추정손실로 구분한다. 또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을 적립한다. 하지만 은행권은 코로나19 영향, 경기 악화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쌓고 있다.

증권업계는 기업은행의 대응 상황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은경완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선제적 충당금 적립 규모를 고려하면 건전성에 대한 우려는 기우에 가깝다”고 말했다. 김현기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코로나19 충당금을 꾸준히 쌓아왔기 때문에 건전성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했다.

이러한 위기대응력은 윤종원 기업은행장의 전략에서 비롯됐다. 그는 지난 3월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올해도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 지원을 최우선으로 두겠다”며 “금융 부담 완화와 혁신 전환 컨설팅으로 기업의 코로나19 연착륙을 돕고 건전성도 선제적으로 관리하겠다”고 강조했다.

◇차별화된 기업 솔루션 제공으로 손실흡수능력 배가

기업은행은 차별화된 중소기업 금융 역량으로 손실흡수능력을 배가시켰다. ‘금융주치의 프로그램’을 통해 기업진단, 맞춤형 처방, 연계지원으로 이어지는 역할을 수행했다. 이를 통해 기업의 재무·인력·기술·거래처·업황을 진단·분석하고 맞춤형 금융 상품을 안내했다.

아울러 금융주치의 프로그램과 연계한 ‘구조개선 상시진단’도 운영 중이다. 구조개선 상시진단은 진단결과 재무적 어려움이 큰 기업에 별도 집중점검·관리를 진행하고 기업의 경영 정상화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은행의 자산 건전성 강화 효과를 내고 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미래위험에 대한 손실흡수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그 일환으로 코로나19 장기화 관련 대손충당금을 충분히 적립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취약차주에 대해 집중점검·관리하는 등 건전성 관리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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